"4차전 쿠에바스…기록상 우리가 우위" 2패 뒤 1승, 고영표가 그려낸 이강철 큰 그림

신원철 기자 2023. 11. 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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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는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지난달 30일 1차전에서 윌리엄 쿠에바스가 아웃카운트 9개를 잡는 동안 7실점(4자책점)하면서 5-9로 완패했다.

"고민하지 않았다. 1차전 끝나자마자 4차전을 준비하게 했다. 투구 수가 많지 않았다. 3경기 만에 끝난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쿠에바스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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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철 감독 ⓒ곽혜미 기자
▲ 고영표는 완벽한 투구로 NC 다이노스 타선을 제압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kt 위즈는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2패 뒤 1승으로 벼랑 끝에서 생존에 성공했다. 4차전 선발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다. 대반격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 상대를 기다리던 kt. 그런데 홈구장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충격의 연패를 당했다. 믿었던 선발투수들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지난달 30일 1차전에서 윌리엄 쿠에바스가 아웃카운트 9개를 잡는 동안 7실점(4자책점)하면서 5-9로 완패했다. 31일 2차전에서는 웨스 벤자민이 5이닝 3실점하면서 0-3으로 끌려갔다. 8회 2점을 따라붙었지만 9회 역전 기회를 놓쳤다. 9회 무사 1, 3루 기회를 얻어 역전 끝내기 승리를 바라봤지만 무득점에 그친 채 경기를 내줬다. 2사 만루에서 NC 유격수 김주원이 오윤석의 먹힌 타구에 몸을 날려 '끝내기 다이빙 캐치'를 해냈다.

벼랑 끝 승부. 그러나 kt 이강철 감독은 "오늘만 이기면 4차전도 우위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반전을 기대했다. 그리고 3차전을 잡아내면서 반격의 기회를 얻었다.

3차전 승리 영웅은 단연 '고퀄스' 고영표였다. 고영표는 6이닝 동안 105구를 던지면서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켜줬다. 여기에 3점 리드에서 등판한 필승조 삼총사 손동현-박영현-김재윤까지 각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무실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 배정대 ⓒ곽혜미 기자

이강철 감독은 "마지막이 될 수 있었는데 고영표가 힘들었을 텐데도 잘 던져줬다. 나중에 나온 손동현 박영현에 김재윤까지 잘 던졌다. 1회 기회를 놓쳐 분위기가 떨어질 뻔했는데 배정대의 홈런이 나왔다. 추가점이 안 나오다 문상철의 홈런이 나온 덕분에 여유 있는 점수가 됐다. 오랜만에 우리 팀다운 경기를 했다. 박경수의 호수비, 장성우의 도루저지가 중요한 승리 요인이다"라고 밝혔다.

- 4차전 선발 쿠에바스를 선택한 배경은.

"고민하지 않았다. 1차전 끝나자마자 4차전을 준비하게 했다. 투구 수가 많지 않았다. 3경기 만에 끝난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쿠에바스를 준비했다."

"쿠에바스도 그날 바로 수긍했다."

- 강백호 공백을 문상철이 채워주고 있다.

"강백호도 강백호인데 김민혁이 선발로 못 나가는 게 아쉽다. 문상철이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면서 잘 가고 있다."

- 박병호와 앤서니 알포드는 아쉬웠다.

"그 선수들이 잘해주면 더 쉽게 갈 수 있는데, 다 잘할 수는 없다. 그래도 컨디션 좋은 선수는 나온다. 그 선수 앞에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 배정대와 문상철이 잘해줬다."

- 후반 수비 교체도 주효했다.

"리드하고 있으면 수비 강화에 나갈 선수도 있고 중간 투수도 좋다. 우리 팀다운 야구를 했다."

- 고영표가 큰 몫을 했다.

"2패 뒤에 나가는 거라 힘들었을 거다. 고영표답게 좋은 투구를 해줘서 우리가 4차전을 갈 수 있게 됐다."

- 경기 전에 4차전은 우위를 점할 수 있겠다고 했는데.

"쿠에바스가 1차전에서도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 몇 가지 체크를 했고 얘기했다. 좋은 투수니까, 송명기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 기록상 우리가 우위를 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김재윤이 오랜만에 실전에 나왔다.

"너무 안 나가서…그래도 순리대로 (세이브 상황인)9회에 내보내려고 했다. 안타가 되기는 했지만 자기 공을던지더라. 해낼 거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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