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의 향연…대구 국제아트페어 개막
[KBS 대구] [앵커]
국내 3대 미술품 시장의 하나로 꼽히는 디아프(Diaf), 대구국제아트페어가 오늘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했습니다.
세계적인 유명 작가부터 실력있는 국내 신예작가들의 작품까지 폭넓고 다양한 예술세계를 만끽할 수 있는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권기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그림을 자주 그리지 않았던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이 그림과 TV를 합쳐 만든 작품입니다.
반복되는 시간과 공간을 표현한 이우환 화백의 80호짜리 그림은 25억 원이라는 초고가에 나와 있습니다.
10년 전 대구미술관 전시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들도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서울 다음으로 큰 미술품 판매시장으로 꼽히는 대구국제아트페어.
올해는 한국과 일본, 러시아, 영국, 독일, 프랑스 등 6개 나라에서 116개 갤러리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박경임/갤러리 위 대표 : "키아프(Kiaf) 다음으로 대구의 미술품 수집가들의 열기가 뜨겁다고 생각하거든요. 굉장히 그림에 관심도 많고 구매력이 있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매력 때문에 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회화, 조각, 판화, 영상, 설치 등 작가 천여 명의 작품 4천5백여 점이 나와 있는데 걸출한 실력에도 비교적 덜 알려진 신진작가들의 작품들도 다수 출품됐습니다.
[신준민/신진 작가/아트스페이스 펄 : " 많은 사람들에게 좀 더 알릴 수 있는 작업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고요. 좀 더 사람들에게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가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박서보, 이배 작가 등은 물론 알렉스 카츠, 데이비드 호크니 등 해외 유명 작가들의 걸작들도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김민석/대구화랑협회 총무이사 : "쉬면서 오랫동안 편안하게 관람하실 수 있도록 환경적인 면에서 상당히 신경을 썼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미술작품 애호가들을 위한 다양한 관련 강의도 이어지는 이번 디아프는 오는 5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권기준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권기준 기자 (news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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