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외교안보 전략대화…국제정세·공급망 협력 논의

최서진 기자 2023. 11. 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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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옌 밍 부 베트남 외교부 수석차관과 제5차 한-베트남 외교안보 전략대화를 개최했다.

마지막으로 양 차관은 양국이 모두 연안국으로서 해양 분야에서의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양국 간 해양 환경, 해양 경제, 해양 안보·안전 등을 아우르는 해양 분야에서의 협력을 한층 강화해 가기 위해 이번 전략대화 계기 '한-베트남 해양대화' 출범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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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한반도 안보 건설적 역할"
희토류·LNG 등 韓 기업 지원 요청
한국-베트남 해양대화 출범 합의
[서울=뉴시스]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옌 밍 부 베트남 외교부 수석차관과 제5차 한-베트남 외교안보 전략대화를 개최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3.11.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응우옌 밍 부 베트남 외교부 수석차관과 제5차 한-베트남 외교안보 전략대화를 개최했다.

양 차관은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국제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간 고위급에서의 전략적 소통 강화 등을 논의했다.

양 차관은 지난해 수교 30주년 계기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고 올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등을 통해 양국간 최상의 신뢰와 협력관계를 구축해 오고 있다고 평가하고, 양국이 제반 분야에서 이에 걸맞는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장 차관은 북한·북핵 문제 관련 국제사회가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 등을 통해 단합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부 차관은 북한의 거듭된 긴장 고조 행위를 우려하고,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은 한반도의 평화·안정 증진 및 대화의 지지·촉진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북한 비핵화를 위한 전략적 환경 조성의 필요성과 한국의 노력에 대해 이해를 표했다.

양측은 일련의 지정학적 변화에 따른 향후 국제질서 전망, 남중국해, 미얀마 정세, 우크라이나 사태,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등 주요 지역 및 국제정세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양측은 호혜적 경제협력이 양국관계 발전의 토대라는 점에 공감하고, 전통적 교역·투자 협력에 더해 미래 성장동력 분야로 협력을 고도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장 차관은 양측 간 핵심광물 및 중간재 등 공급망 안정을 위한 호혜적 협력이 바람직함을 강조하고, 희토류 개발, 액화천연가스(LNG) 등 친환경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 우리 진출기업에 대한 베트남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한국 기업의 베트남 투자 확대를 위해 한국계 금융기관 설립의 조속한 인허가 문제 등에 대한 베트남의 협조를 요청했다.

부 차관은 첨단산업, 글로벌 공급망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투자 확대와 베트남의 과학기술·디지털 전환 및 인재육성에 대한 공적개발원조 지원 확대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양 차관은 양국이 모두 연안국으로서 해양 분야에서의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양국 간 해양 환경, 해양 경제, 해양 안보·안전 등을 아우르는 해양 분야에서의 협력을 한층 강화해 가기 위해 이번 전략대화 계기 '한-베트남 해양대화' 출범에 합의했다.

장 차관은 같은 날 오후 부이 타잉 썬 베트남 외교장관을 예방하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이행 방안 구체화, 고위급 교류 활성화, 국방·안보 협력 강화 등을 통해 양국관계를 더욱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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