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어 영국도 기준금리 동결…15년 만에 최고 유지

신정은 2023. 11. 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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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영국 중앙은행(BOE)이 15년 만에 최고 수준인 기준금리를 2일 동결했다.

하지만 BOE의 목표치인 2%의 3배 이상이고, 주요 7개국(G7) 가운데 가장 높다.

BOE는 영국의 경제성장률이 4분기 0.1%에 그치고 내년엔 0%, 내후년엔 0.25%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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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생각하기엔 너무 일러"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진=AFP

영국 중앙은행(BOE)이 15년 만에 최고 수준인 기준금리를 2일 동결했다.

BOE는 이날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연 5.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BOE는 2021년 12월부터 지난 8월까지 기준금리를 14회 연속 올려 왔다. 현재 기준금리는 15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다소 진정세를 보인 것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영국의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7%로 지난해 2월 이후 1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전월과 같았다. 하지만 BOE의 목표치인 2%의 3배 이상이고, 주요 7개국(G7) 가운데 가장 높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물가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영국은 10월 물가가 4.8%로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BOE는 목표치까지 내려가는 시점은 2025년 말로, 이전 예상보다 6개월 늦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은 물가가 잡히고 있지만 경제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 더 문제다. 영국의 8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월 대비 0.2%에 그쳤다. 7월 마이너스 성장(-0.5%)에서 일부 회복했지만, 여전히 저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BOE는 영국의 경제성장률이 4분기 0.1%에 그치고 내년엔 0%, 내후년엔 0.25%일 것으로 전망했다.

BOE는 경기 부진에도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앞으로 몇 달 동안 물가 상승 속도가 급격히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금리가 곧 내려갈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금리 인하를 생각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주요국은 금리인상을 멈추기 시작한 모양새다. 전날인 1일 미국 중앙은행(Fed)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최근 몇 달 동안 장기채권 금리 상승으로 금융 여건이 긴축됐다”고 금리 동결 배경을 밝혔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도 금리를 동결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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