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kt의 반격, “이대로 물러날 수 없다!”
[앵커]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kt가 창원의 만원 관중 앞에서 반격에 나섰습니다.
체인지업이 좋은 에이스 고영표와 중견수 배정대가 맹활약을 펼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무형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오늘 창원 NC 파크는 경기 시작 4시간 전에 17,400석이 매진됐습니다.
한국시리즈까지 1승만 남은 NC의 기세, 물러설 곳 없는 kt의 간절함이 함께 느껴졌는데요.
경기 초반 흐름을 주도한 건 kt의 배정대였습니다.
배정대는 2회 NC 선발 태너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두 점 홈런을 쏘아올렸습니다.
앞서 1차전 만루 홈런에 이은 시리즈 두 번째 홈런인데요,
변화구를 끝까지 따라가, 정확히 배트 중심에 맞히는 타격감이 돋보였습니다.
배정대는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4회 NC 권희동의 안타성 타구를 멋진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마운드 위에선 kt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빛났습니다.
특유의 정교한 제구와, 마치 춤을 추는 듯한 체인지업을 앞세워 NC의 강타선을 제압했습니다.
김주원의 2루 도루를 저지한 포수 장성우의 도움까지 받은 고영표, 6회까지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팀을 구하는 역투를 펼친 뒤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kt는 7회 문상철도 이번 플레이오프 2호 홈런을 쳐, 귀중한 추가점을 올렸습니다.
수비가 흔들린 1·2차전과 달리, kt는 주장 박경수와 베테랑 황재균이 견고한 수비까지 자랑했습니다.
결국 조금전 끝난 경기에서 kt가 NC를 3 대 0으로 꺾고 2연패 뒤 반격에 성공하면서 두 팀은 내일 플레이오프 4차전으로 승부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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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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