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 공략 못 했다…4차전 선발 송명기 컨디션 좋고, 페디는 무리라 판단" 강인권 감독

신원철 기자 2023. 11. 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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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를 공략하지 못했다."

NC 다이노스는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0-3으로 졌다.

정규시즌 4위의 불리한 위치로 포스트시즌을 시작했지만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선발투수 태너는 지금까지 두 차례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에서 패전을 안지는 않았지만 6이닝 10실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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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인권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고영표를 공략하지 못했다."

NC 다이노스는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0-3으로 졌다. 선발 태너 털리가 6이닝 2실점으로 선전했으나 타선이 5안타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2020년 한국시리즈부터 이어진 포스트시즌 연승은 9경기에서 끝이 났다.

정규시즌 4위의 불리한 위치로 포스트시즌을 시작했지만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한 번도 지지 않았다. 19일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화끈한 타격을 자랑하며 14-9로 이겼다. 22일부터 시작한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는 3경기 만에 끝냈다.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kt 상대로도 원정에서 최상의 결과를 냈다. 윌리엄 쿠에바스-웨스 벤자민을 차례로 공략하고 5선 3선승제 시리즈에서 2승을 선점했다.

2일 플레이오프 3차전이 고비였다. 선발투수 태너는 지금까지 두 차례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에서 패전을 안지는 않았지만 6이닝 10실점에 그쳤다. 홈런 2개 포함 피안타 12개에 볼넷은 6개를 내줬다. 구위도 제구도 기대 이하였다.

강인권 감독은 "자기가 자랑하는 슬라이더를 원하는 곳에 얼마나 투구하는 지가 중요할 것 같다. 카운트 잡으러 들어가는 공들이 안타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오늘(2일) 어떤 커맨드가 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태너는 할 만큼 했다. 6이닝 동안 104구를 던지면서 5피안타(1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그런데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이번 포스트시즌 첫 무득점 경기다. 이렇게 NC의 KBO 포스트시즌 역대 최장 연승 도전이 타이기록에서 막을 내렸다. NC는 4차전 선발투수로 송명기를 투입한다. kt는 윌리엄 쿠에바스다.

경기 후 강인권 감독은 "전체적으로 투수들은 장타 2개를 맞기는 했지만 준수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타선에서 득점 기회가 있었는데 연결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상대 선발 고영표를 공략하지 못해서 어려운 경기가 됐다"고 밝혔다.

- 포스트시즌 첫 패배인데.

"경기 지니까 인터뷰가 바로 시작돼서 바쁘다. 오늘 경기는 빨리 잊고 내일 경기 준비하도록 하겠다."

- 태너의 투구 수가 5이닝까지 90개 가까웠는데.

"6회까지는 충분히 던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위기가 오면 교체하려고 준비는 했다."

- 김영규의 상태는 어떻게 보고 있나.

"컨디션은 정상적으로 돌아온 것 같은데 구속이 회복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피로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부상은 아니니까 계속 지켜보겠다."

- 타격감이 떨어지는 분위기라고 했는데 득점이 나지 않았다. 타순 변경 계획은.

"전체적으로 살펴보겠다."

- 4차전 선발투수로 페디는 선택지에 없었나.

"페디는 휴식일이 짧았다. 사흘 쉬고 등판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송명기도 컨디션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송명기를 내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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