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회생' KT, 4차전서 쿠에바스 출격…NC는 송명기 등판[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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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반격의 1승을 거두면서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팀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기사회생한 KT는 윌리엄 쿠에바스를 플레이오프 4차전에 내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려 한다.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이 남은 NC 다이노스는 송명기 카드로 플레이오프를 끝내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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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에바스는 PO 1차전, 송명기는 준PO 2차전서 아쉬움 남겨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KT 위즈가 반격의 1승을 거두면서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팀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기사회생한 KT는 윌리엄 쿠에바스를 플레이오프 4차전에 내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려 한다.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이 남은 NC 다이노스는 송명기 카드로 플레이오프를 끝내겠다는 계획이다.
KT는 2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고영표의 6이닝 무실점 호투, 그리고 배정대의 결승 투런포와 문상철의 쐐기 솔로포를 묶어 3-0으로 이겼다.
2연패 뒤 1승을 올린 KT는 승부를 4차전까지 끌고 갔다. 반면 올해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포스트시즌 6연승을 질주하던 NC는 첫 패배를 당했다.
양 팀은 3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KT는 플레이오프에서 3인 선발 로테이션(순환)을 가동한다. 이에 따라 1차전 선발 투수였던 쿠에바스가 4차전에 다시 출격한다.
지난 6월 대체 선수로 합류, 정규시즌 승률왕(12승무패)을 차지한 쿠에바스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쓴맛을 봤다. 공은 150㎞대로 빨랐지만 실투가 많았고, 결국 3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7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야수들의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자 멘털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동료들의 도움 덕분에 만회할 기회를 얻은 쿠에바스는 달라진 투구를 펼치겠다고 벼르는 중이다. NC의 상위 타선 손아섭, 박민우, 박건우를 봉쇄하는 것이 중요하다. 쿠에바스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이 3명에게 2루타 2개와 안타 1개를 맞으며 고전했다.
다만 창원NC파크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 쿠에바스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창원 경기에 4차례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6.43으로 부진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첫 패배를 당한 NC는 4차전 선발 투수로 송명기를 내세운다. 4인 선발 로테이션 운용을 유지함에 따라 10월30일 1차전에 나섰던 에릭 페디를 앞당겨 쓰지 않는다.
송명기는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이어 올해 2번째 가을야구 등판이다. 준플레이오프에서는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4회말 한유섬에게 투런포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송명기는 이번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그 아쉬움을 털겠다는 각오다. 그는 이번 시즌 KT를 상대로 3차례 나가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4.76에 그쳤다. 선발 등판은 두 번이었는데 7월1일 경기에서는 앤서니 알포드에게 3점 홈런을 맞아 4⅓이닝(3실점) 만에 강판했다. 그러나 송명기는 8월12일 경기에서 6⅔이닝을 2실점으로 버티기도 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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