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휘두르며 탈영하려한 군인, 이유 물었더니 "군 생활 힘듭니다"

김다운 2023. 11. 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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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 장갑차에서 뛰어내려 시민들에게 대검을 휘두르고 차를 뺏으려 했던 20대 군인이 군 생활이 힘들어 탈영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20대 A상병은 수사기관에서 "군 생활이 힘들어 복귀하지 않고 차를 빼앗아 달아나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상병은 지난달 27일 파주시 조리읍의 한 사거리에서 호국훈련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던 중 갑자기 타고 있던 장갑차에서 뛰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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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훈련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 장갑차에서 뛰어내려 시민들에게 대검을 휘두르고 차를 뺏으려 했던 20대 군인이 군 생활이 힘들어 탈영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흉기난동 군인 검거 현장 [사진=파주경찰서/뉴시스]

2일 경찰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20대 A상병은 수사기관에서 "군 생활이 힘들어 복귀하지 않고 차를 빼앗아 달아나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상병은 범죄 혐의가 중대하고 피해자가 다수인 점, 도주가 우려되는 점을 이유로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다.

A상병은 지난달 27일 파주시 조리읍의 한 사거리에서 호국훈련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던 중 갑자기 타고 있던 장갑차에서 뛰어내렸다.

이어 당시 소지하고 있던 군용 대검을 휘두르며 시민들을 위협하고 차 키를 내놓으라고 협박했다.

당시 도로는 민간 차량 간 접촉사고가 발생해 정체가 이어지는 상황이었다.

A상병은 여러 차량을 위협하다 한 승용차 차량에 위태롭게 매달린 채 수십m를 이동하는 아찔한 상황도 벌어졌다.

이후 A상병이 매달린 차량이 다른 차량과 부딪히면서 교통사고도 발생했다.

난동을 부리는 A상병은 군 관계자에 의해 제압됐으며 이 과정에서 시민 1명이 손에 부상을 입을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직후 군 관계자는 "군은 민간경찰과 공조해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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