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QS·불펜 무실점' 지키는 야구의 진수 보여준 KT, 반격 성공[PO3]

문대현 기자 2023. 11. 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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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연속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졌던 KT 위즈가 마운드의 힘으로 3차전에서 승리했다.

KT는 2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NC 다이노스를 3-0으로 제압했다.

1, 2차전을 내리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던 KT는 3차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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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고영표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손동현, 박영현, 김재윤 1이닝씩 틀어 막아
2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kt 선발 고영표가 6회말 이닝을 실점 없이 마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3.11.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창원=뉴스1) 문대현 기자 =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연속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졌던 KT 위즈가 마운드의 힘으로 3차전에서 승리했다.

KT는 2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NC 다이노스를 3-0으로 제압했다.

1, 2차전을 내리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던 KT는 3차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정규시즌 2위에 올랐던 KT는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그 위용을 발휘하지 못했다. 윌리엄 쿠에바스, 웨스 벤자민으로 이뤄진 외국인 원투펀치가 각각 1,2차전에서 경기 초반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 갔고, 타선도 떨어진 경기 감각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2차전에서는 투수진이 3실점으로 버텼으나 타선이 끝까지 침묵한 탓에 2-3으로 졌다. 9회 무사 1, 3루 찬스도 살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마운드 싸움에서는 밀리지 않으니 타선이 선취 득점을 내준다면 승리를 기대해 볼만하다고 언급했다.

이 감독의 바람대로 KT는 2회 배정대의 투런포가 터지며 수월하게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2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NC 2루수 박민우가 6회초 무사 1루에서 kt 박병호의 3루수 앞 땅볼 때 2루로 향하는 알포드를 포스아웃 시키고 있다. 2023.11.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3회 1사 1루, 4회 무사 1루, 6회 무사 1루 찬스를 차례로 놓쳤다. 중심타선에 배치된 앤서니 알포드, 박병호, 장성우는 위압감이 떨어졌다.

그러나 위력적인 마운드의 힘으로 버텨냈다. 아들의 첫 생일에 등판한 고영표는 2회 1사 1루, 3회 2사 1루, 5회 무사 1루, 6회 무사 1루 찬스를 흔들림 없이 막아냈다.

그간 정규시즌에 비해 포스트시즌에 다소 약했던 고영표는 이날 105구를 던지며 6이닝 동안 안타를 3개 밖에 맞지 않았다. 볼넷도 2개에 그칠 만큼 제구가 안정적이었다.

'칠테면 쳐 봐'라는 공격적인 피칭으로 타자와 적극적으로 승부했고 모두 이겨내면서 타자들의 부진을 덮었다.

7회초 터진 문상철의 솔로 홈런 덕에 3점의 리드를 안고 가동된 불펜진도 철옹성이었다.

앞선 두 경기에 모두 나와 각각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손동현과 박영현이 각각 7회와 8회를 안정적으로 막았다.

2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kt 마무리 김재윤이 9회말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3.11.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9회에는 최근 2시즌 연속 30세이브 이상을 쌓은 정상급 마무리 김재윤이 공을 이어 받았다. 지난달 10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3주 만에 마운드에 오른 김재윤은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안타를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재빨리 감을 되찾았다. 박건우를 내야 뜬공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고 제이슨 마틴과 권희동을 각각 삼진, 외야 뜬공으로 막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이 시원하게 터지진 않았지만 마운드의 힘이 강했기에 KT의 승리가 가능했던 경기였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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