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최대 난민촌' 초토화…이틀째 이스라엘 맹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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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있는 최대 난민촌을 또다시 공격했습니다.
전쟁범죄라는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공습에 나선 건데, 하마스는 인질도 같은 위험에 처해있다며, 보복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스마일 하니예/하마스 정치 지도자 : 오만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의 모래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할 겁니다. 인질을 포함해 많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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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있는 최대 난민촌을 또다시 공격했습니다. 전쟁범죄라는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공습에 나선 건데, 하마스는 인질도 같은 위험에 처해있다며, 보복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먼저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이 하마스 지하터널 파괴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공병대를 동원해 터널과 부비트랩 폭파에 나서 이미 100여 개의 터널을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11만 명이 모여 사는 가자지구 최대 난민촌에는 이틀째 미사일이 떨어졌습니다.
[가자 주민 : 이번 공습으로 가족 가운데 15명이 목숨을 잃었어요. 모두 난민촌에 머물고 있는 무고한 주민들이었어요.]
하마스는 이틀간의 공습으로 최소 195명이 사망하고 700여 명이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부상자들이 병원으로 몰려들고 있지만, 연료 부족으로 발전기 가동을 멈췄다고 가자 보건부는 밝혔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패배를 숨기려 학살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항전을 다짐하며 인질도 똑같은 위험에 처해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스마일 하니예/하마스 정치 지도자 : 오만한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의 모래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할 겁니다. 인질을 포함해 많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민간인 살상을 무릅쓴 이스라엘의 가자 북부 공습은 남쪽으로 주민 대피를 유도해, 하마스의 인간 방패 전술을 무력화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하마스 지휘부를 겨냥했다는 이스라엘의 강변에도, 민간인 살상 최소화라는 국제사회의 요구와는 거리가 멀어 거센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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