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준금리 연 5.25%로 동결

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5.25%로 두 차례 연속 동결했습니다.

잉글랜드은행은 통화정책위원 9명 가운데 6명은 동결, 3명은 0.25%포인트 인상에 표를 던져 기준금리를 연 5.25%로 동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잉글랜드은행은 2021년 12월 0.1%이던 금리를 14회 연속 금리를 올리며 공격적 긴축 정책을 펼치다가 지난 9월 멈췄습니다. 금리는 동결됐지만 여전히 금융위기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앤드루 베일리 잉글랜드은행 총재는 "물가 상승률이 목표까지 계속 떨어지는 걸 봐야 한다"며 "금리 인상이 필요한지 면밀히 지켜볼 것이며, 금리 인하를 생각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잉글랜드은행은 성장률이 4분기 0.1%에 그치고 내년엔 0%, 내후년엔 0.25%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물가 상승률은 9월 연 6.7%에서 이달에는 연 4.8%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목표치까지 내려가는 시점은 2025년 말로 이전 예상보다 6개월 늦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최근 유럽중앙은행(ECB)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도 모두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잉글랜드은행은 "통화정책위원회의 최근 전망에 따르면 통화정책은 긴 기간 제한적일 필요가 있다"며 "물가 상승 압박이 더 지속된다는 증거가 있다면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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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한 기자 (email@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