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북송 아들 생사도 몰라” 모성의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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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어느 수용소에 있는지, 살아 있는지조차 몰라요. 어미 가슴에는 돌덩이가 들어차 있습니다."
아들이 중국에서 북한으로 강제송환된 탈북민 이병림씨의 절규다.
어머니보다 나중에 탈북한 박씨는 2010년 중국에서 체포됐다고 한다.
이씨는 "아들은 한국에 먼저 온 엄마를 찾아서, 더 나은 세상에 오고 싶어서, 밤이면 전깃불을 보고 하루 세 끼를 먹을 수 있는 나라를 찾아 떠난 것이 죄가 되어 중국에서 붙잡혀 북송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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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만 보고 죽게끔 도와 달라”
한국정부와 국제사회에 요청
“中, 유엔 이사국 지위박탈 운동”
강제북송 비대위도 목소리 높여
“현재 어느 수용소에 있는지, 살아 있는지조차 몰라요. 어미 가슴에는 돌덩이가 들어차 있습니다.”
아들이 중국에서 북한으로 강제송환된 탈북민 이병림씨의 절규다. 그는 “한 번만 (아들) 얼굴을 보고 죽을 수 있게끔 여러분이 도와달라”는 말로 한국 정부와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다.
역시 탈북민 출신으로 비대위원장을 맡은 이한별씨(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는 오빠 이세일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오빠는 중국에서 군인들에게 체포됐을 때 ‘가족이 한국에 있어 북송되면 죽게 되니 제발 북송하지 말아달라’고 애원했다”며 “하지만 중국은 그런 말까지 다 조서로 작성해 북한에 넘겼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 등 국제사회를 향해 “강제북송이 중지될 수 있도록 침묵을 멈춰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비대위 사무총장인 김태훈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 명예회장은 중국의 유엔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 박탈 운동에 나설 뜻을 밝혔다. 그는 “2024년 파리올림픽에 중국의 참가 자격이 있는지 물을 것”이라고도 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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