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바친 승리' KT 고영표, PO 3차전 MVP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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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팀의 가을야구 첫 승을 이끌며 데일리 MVP에 뽑혔다.
이날 고영표는 6이닝 동안 105구를 던져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오늘 승리로 고영표는 자신의 가을야구 첫 승리를 올렸다.
돌잔치도 미루고 창원에 내려온 고영표는 아들에게 포스트시즌 승리라는 값진 선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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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팀의 가을야구 첫 승을 이끌며 데일리 MVP에 뽑혔다.
고영표는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고영표는 6이닝 동안 105구를 던져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오늘 승리로 고영표는 자신의 가을야구 첫 승리를 올렸다.
공교롭게도 오늘은 고영표 아들의 첫 생일이다. 돌잔치도 미루고 창원에 내려온 고영표는 아들에게 포스트시즌 승리라는 값진 선물을 했다.
1회부터 고영표는 전력을 다했다. 유독 1회 실점이 많은 편인 고영표는 손아섭과 박민우를 삼진, 박건우를 땅볼로 잡아내고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 권희동에게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모두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노히트 피칭을 이어가던 고영표는 손아섭에게 일격을 맞았다. 3회 2사에서 손아섭이 팀의 첫 안타를 때려냈다. 고영표는 흔들리지 않고 박민우를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4회 땅볼 2개와 뜬공 하나로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장식했다.
고영표는 5회 오영수에게 처음으로 선두타자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서호철을 땅볼, 김형준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회에도 고영표는 김주원에게 선두타자 안타를 내줬다. 고영표는 손아섭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1루 주자 김주원은 도루를 시도하다 2루에서 횡사했지만, 박민우가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6구 승부 끝에 박건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날 임무를 마쳤다.
KT는 배정대와 문상철의 홈런으로 점수를 뽑았고, 남은 3이닝을 손동현-박영현-김재윤이 틀어막고 경기를 끝냈다.
고영표는 3차전 데일리 MVP 부상으로 상금 100만 원을 받는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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