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수지 쇼크까지” 넷플릭스 천하에 사달…‘탄식’ 쏟아진다

2023. 11. 2. 21: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넷플릭스 천하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올해 이렇다할 히트작을 내놓치 못하고 있는 티빙·웨이브 등 국내 OTT들과는 달리 넷플릭스 작품들은 잇따라 히트작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히트작은 넷플릭스로 통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국내 OTT 시장 장악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국내 OTT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 작품들만 큰 주목을 받으면서, 생존에 대한 위기감이 업계에 팽배해 지고 있다"며 "반전을 꾀할수 있는 오리지널 히트작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이대로 가면 토종 OTT는 문을 닫아야 할 상황이다”

넷플릭스 천하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올해 이렇다할 히트작을 내놓치 못하고 있는 티빙·웨이브 등 국내 OTT들과는 달리 넷플릭스 작품들은 잇따라 히트작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넷플릭스로 이용자 쏠림현상도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다. 업계에선 “이대로 가다간 토종업체들은 문을 닫아야 할 상황에 몰릴수 있다”는 탄식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공개된 수지 주연의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까지 대박이 났다. 히트작은 넷플릭스로 통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국내 OTT 시장 장악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모바일인덱스 데이터 집계 결과 국내 OTT 월간 활성 이용자 수(9월 기준)는 넷플릭스 1164만명, 쿠팡플레이 531만명, 티빙 512만명, 웨이브 421만명을 기록했다. 디즈니+는 394만명이다.

아직 수치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두나!'가 또 히트를 치면서 넷플릭스 이용자수는 더 늘어났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이두나!' 수지 [사진, 넷플릭스]

지난달 20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는 단숨에 한국 톱10 시리즈 1위, 넷플릭스 글로벌 톱10(비영어) 부문 7위에 올랐다. OTT 통합검색 및 추천 플랫폼인 키노라이츠의 랭킹에도 1위에 오르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두나!'는 평범한 대학생 양세종(원준)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POP 아이돌 시절을 뒤로 하고 은퇴한 수지(두나)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다.

무엇보다 넷플릭스의 범죄-액션-복수가 아닌 순수 청춘 로맨스 장르가 1위에 오른 것에 국내 업체들의 위기감이 더 커진다. 국내 OTT가 강점을 보인 대중적인 장르까지 넷플릭스가 파고 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올해 큰 히트를 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더 글로리’ [사진 넷플릭스]

더 글로리, 마스크걸 등 올해 국내 드라마 히트작 대부분이 넷플릭스 작품이다. 최근 큰 인기를 끌었던 ‘무빙’도 디즈니+ 작품이다. 반면 국내 OTT업체들의 오리지널 시리즈 가운데 히트작은 거의 전무하다.

넷플릭스의 독점이 심해지면서, 토종업체들은 생존 위기에 몰리고 있다. 국내 대표 업체인 티빙과 웨이브는 지난해에만 1000억원 넘는 적자를 기록했고, 올들어서도 매 분기 몇백억의 적자를 내고 있지만, 이렇다할 대박 작품은 내놓치 못하고 있다.

국내 OTT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 작품들만 큰 주목을 받으면서, 생존에 대한 위기감이 업계에 팽배해 지고 있다”며 “반전을 꾀할수 있는 오리지널 히트작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한국에서 조만간 계정 공유를 금지한다. 앞으로 한집에 살지 않는 친구, 가족 등과 계정을 공유하려면 1인당 5000원을 내야 한다고 공지했다. 계정 공유 금지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발도 크다. 그럼에도 타 OTT와 비교해 콘텐츠 경쟁력에서 월등히 앞서, 가입자 이탈은 크지 않을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park@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