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탈락' 뮌헨 '리빙 레전드' 뮐러, 선수단 질타..."그래도 팬들한테 인사는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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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뮐러가 충격패를 당한 뒤 원정팬들에게 인사하지 않은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을 질책했다.
뮌헨은 2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자르브뤼켄에 위치한 슈타디온 루드비그스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DFB 포칼 2라운드에서 자르브뤼켄에 1-2로 패했다.
뮌헨은 2019-20시즌 이후 다시 한번 포칼 우승에 도전했지만 일찌감치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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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토마스 뮐러가 충격패를 당한 뒤 원정팬들에게 인사하지 않은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을 질책했다.
뮌헨은 2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자르브뤼켄에 위치한 슈타디온 루드비그스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DFB 포칼 2라운드에서 자르브뤼켄에 1-2로 패했다. 최다 우승팀인 뮌헨은 네 시즌 연속 조기 탈락하게 됐다.
뮌헨은 약간의 로테이션을 가동해 대부분 주전 선수들이 출전했다.추포-모팅이 원톱으로 나섰고 사네, 뮐러, 텔이 뒤를 받쳤다. 크래치히, 키미히가 중원을 구축했고 4백은 데이비스, 더 리흐트, 김민재, 사르가 짝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노이어가 꼈다.
그야말로 충격패를 당했다. 상대팀 자르브뤼켄은 3부 리그에서도 15위로 주춤하던 중이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약체였지만, 대회 최다 우승팀(20회) 뮌헨이 무릎을 꿇었다. 뮌헨은 2019-20시즌 이후 다시 한번 포칼 우승에 도전했지만 일찌감치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앞서 독일 슈퍼컵에서도 라이프치히에 패했던 뮌헨은 이제 분데스리가와 UCL만 남겨두게 됐다.
공수 전반적으로 아쉬운 뮌헨의 경기력이었다. 이날 뮌헨은 18번의 슈팅을 시도해 7차례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단 한 골에 그쳤다. 전반전에는 사네, 뮐러가 공격을 주도했고 후반 들어 무시알라, 그나브리, 코망 등이 모두 출전했지만 자르브뤼켄을 상대로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다. 뮌헨은 토마스 뮐러가 선제골을 가져갔음에도 전반 추가시간과 후반 추가시간 연달아 실점하며 극장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선수단은 침울해질 수밖에 없었다. 경기가 종료된 후 대부분의 선수들이 원정길에 동행한 팬들에게 인사 없이 그대로 라커룸으로 들어가버렸다. 남아있던 토마스 뮐러를 비롯해 르로이 사네, 마티스 텔, 부나 사르, 조슈아 키미히 등만 원정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에 뮐러가 쓴소리를 남겼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그는 “축구에서는 때때로 패배할 수 있다. 하지만 3~4명의 선수만이 팬들의 지지를 이해하는 것은 납득되지 않는다. 그들은 일주일에 수백 킬로미터를 달려 원정 경기를 다니면서 우리를 응원한다. 최소한 보답하는 방법을 이해해야 한다. 백 번 박수를 치거나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존경심을 표해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자신의 SNS에도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2일 "경기 후 팀의 행동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우리는 함께 서서 당신들을 존중해야 한다"라는 게시물을 남겼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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