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서 승리 이끈 ‘철의 남자’들, 이강철 감독 믿음 통했다

안형준 2023. 11. 2. 21: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강철 감독의 믿음이 맞아 떨어졌다.

KT를 벼랑 끝에서 구해낸 주인공은 이강철 감독이 가장 믿는 선수들.

이강철 감독이 기대한 KT의 '승리 공식'이 가동된 것이다.

'필승 공식'을 앞세워 중요한 3차전 승리를 따낸 KT가 과연 이강철 감독의 자신감대로 남은 시리즈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창원(경남)=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이강철 감독의 믿음이 맞아 떨어졌다. KT가 벼랑 끝에서 1승을 거뒀다.

KT 위즈는 11월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KT는 3-0 승리를 거뒀다. 안방에서 2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던 KT는 1승을 거두며 반격의 계기를 마련했다.

KT를 벼랑 끝에서 구해낸 주인공은 이강철 감독이 가장 믿는 선수들. 바로 고영표와 배정대였다.

고영표는 이날 선발등판해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따냈다. 그리고 8번 중견수로 출전한 배정대는 2회 결승 2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시리즈에 앞서 KT는 선발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쿠에바스와 벤자민 두 외국인 투수와 고영표까지 3명의 선발투수가 확실하게 자리를 잡고 배제성, 엄상백 등이 뒤를 받치는 만큼 페디를 제외하면 확실하게 믿을 수 있는 선발투수가 없는 NC를 확연히 앞선다는 평가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KT는 1차전에서 믿었던 쿠에바스가 무너졌고 2차전 선발로 나선 벤자민도 NC 선발 신민혁에게 패배했다. 믿었던 두 외국인 에이스가 모두 패한 KT는 고영표에게 마지막 희망을 걸 수 밖에 없었다.

이강철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고영표는 제구가 되는 투수다. 상대도 쉽게 들어오지 못할 것이다"고 고영표에 대한 굳은 믿음을 나타냈다. 그리고 고영표는 이날 6이닝을 거의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이강철 감독의 신뢰에 확실하게 보답했다. NC 타선은 고영표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이렇다할 득점 찬스도 만들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배정대가 있었다. 이강철 감독은 정규시즌 9번 타순으로 나섰던 배정대를 포스트시즌에서는 8번으로 승격시켰다. 이유는 중요한 순간에 8번 타자에게 기회가 오는 경우가 많다는 것. 배정대의 배트는 필요한 순간 번뜩였고 이강철 감독의 전략은 이날 제대로 맞아떨어졌다.

1,2차전 연속으로 먼저 실점하며 패한 이강철 감독은 3차전 반드시 선제 득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KT는 1회초 테이블세터가 연속안타를 기록하며 만든 무사 1,3루 찬스에서 중심타선이 무기력하게 침묵하며 득점하지 못했다. 자칫 NC 쪽으로 분위기가 흐를 수도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배정대가 나섰다. 배정대는 2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고 NC 선발 태너의 2구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 너머로 날려보냈다. 플레이오프 3경기만에 얻은 KT의 첫 선제 득점이었다. 그리고 배정대가 선취점을 만들자 마운드의 고영표가 NC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았다. 이강철 감독이 기대한 KT의 '승리 공식'이 가동된 것이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에 앞서 "3차전만 승리하면 4차전은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본다. 4,5차전 선발투수도 다 잘 준비가 돼있다"고 반격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필승 공식'을 앞세워 중요한 3차전 승리를 따낸 KT가 과연 이강철 감독의 자신감대로 남은 시리즈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사진=위부터 고영표, 배정대)

뉴스엔 안형준 markaj@ / 표명중 acepyo@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