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의 완승...흡족한 사령탑 "한선수, 대한항공이 어떤 팀인지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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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0(25-22, 25-22, 25-19)로 돌려세웠다.
대한항공은 이 날 큰 위기가 없었지만, 2세트 초반에 반짝 뒤쳐지다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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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수원, 권수연 기자) "아주 만족스러운 경기였습니다"
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0(25-22, 25-22, 25-19)로 돌려세웠다.
대한항공은 이날 다수 주전들이 부상으로 인해 결장했다. 링컨은 무릎이 좋지 않았고 곽승석과 정지석 또한 지난 경기부터 부상으로 인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주전이 빠져도 팀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기회를 잡은 젊은 피들이 코트에 올라, 이번에는 풀세트 신승이 아닌 셧아웃 완승을 합작했다. 임동혁이 20득점(공격성공률 67.86%), 이준이 16득점, 정한용이 13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사령탑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매우 만족스러운 경기"라고 인터뷰실에 들어오기 무섭게 호평부터 내렸다.
그는 "정한용과 이준이 코트에 함께 투입됐는데, 아마 대학 이후 간만에 같이 들어가서 감회가 새로워보이더라"며 "또 2세트 때 주장 한선수가 우리가 어떤 팀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팀이 전체적으로 퍼포먼스가 아주 강했다"고 흡족함을 표했다.
이 날 2세트에서 한선수는 24-22, 매치포인트로 앞선 상황에서 투혼의 팬케이크 수비 성공을 선보였다. 이 경기의 하이라이트로 꼽을만한 장면이었다.
대한항공은 이 날 큰 위기가 없었지만, 2세트 초반에 반짝 뒤쳐지다 역전승을 거뒀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 "힘든 상황에서 끝까지 고개 떨구지 않고 투지를 발휘한 것이 (역전의) 원동력이다"라며 "우리는 항상 고난이도의 훈련을 소화하는데, 게임 내용이 좋던 나쁘던 항상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베테랑 선수들이 나서서 나쁜 경기 내용은 잊고 다음을 준비할 수 있도록 (후배들에게) 항상 상기시켜준다"고 말했다.
이 날 대부분의 주전이 빠지고 어린 선수들로 라인업을 채웠지만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다음 경기도 물론 있지만, 이 선수들은 본인들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사실 우리는 선발 고정이 없다"고 말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심어주고, 또 이끄는데는 베테랑 선수들의 지분이 크다는 점을 뚜렷이 강조했다.
그는 "고참들이 스스로에 대한 동기부여가 많은데, 어린 선수들이 그걸 보고 자신들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며 "훈련이나 다른 요소들에서 (감독인) 내가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선수들에 대한 동기부여는 내게서 나오는 것은 아니다"라며 미소지었다.
대한항공은 오는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1라운드 마지막 대결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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