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잘해줬다” 미소 지은 정관장 김상식 감독 “오랜만에 90점···”

[점프볼=잠실/최서진 기자] 정관장이 삼성을 가볍게 따돌렸다.

안양 정관장이 2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96-74로 승리했다. 정관장은 2승 2패로 창원 LG, 부산 KCC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배병준이 3점슛 4개 포함 22점을 몰아치며 커리어하이를 기록했고, 이종현은 1771일 만에 더블더블(13점 10리바운드)을 기록했다. 이를 포함 코트를 밟은 12명 중 11명이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후 만난 김상식 감독은 “오랜만에 90점을 넣은 경기다. 기록지를 봐도 골고루 득점하면서 잘해준 것 같고, 수비에서도 잘했다. 수비라고 속공 나가고 이런 부분 덕에 승리한 것 같다. 기록지를 보니까 더 터진 것 같은데, (3점슛이) 얼마 안 들어갔다. 빨리 나가는 거, 속공도, 중거리슛도 좋았다. 너무 잘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전까지 정관장은 3점슛 성공률 평균 22.2%에 그쳤다. 외곽슛이 장점인데, 장점을 활용하지 못했다. 삼성전은 배병준 혼자라도 외곽숫 4개를 성공시켜준 덕분에 삼성을 큰 점수 차로 따돌릴 수 있었다.

김상식 감독은 “운동도 너무 열심히 하고 있고, 자신감도 많이 가지게끔 얘기해주고 있다. 옛날에 어떻게 플레이 했었는지 말해주고, 득점보다도 다른 부분을 이야기하는데 잘 풀린 것 같다. 이종현도 잘했다.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배병준에 대해 이야기했다.

듀반 맥스웰(11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에 대해서는 “출전 시간을 늘려가야겠다는 생각도 있었고, 본인이 나가서 해야겠다는 의지도 강했다. 먼로도 잘해줬지만, 빠른 공격하는 데 치고 나가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큰 역할을 했다. 두 선수가 번갈아가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