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 이스라엘 고의적 폭격 맹비난 “가자지구는 노천감옥…사망자 중 40%가 어린이”[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배우이자 UN 유엔난민기구(UNHCR) 친선대사 및 특사로 일했던 안젤리나 졸리(48)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을 맹비난했다.
그는 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이것은 도망갈 곳이 없는 갇힌 사람들을 고의적으로 폭격하는 행위”라면서 “가자지구는 거의 20년 동안 노천 감옥이었으며 빠르게 대량 무덤이 되어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졸리는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건물이 부서지고 땅이 움푹 팬 사진을 게재하며 참혹한 현실을 공유했다.
그는 “사망자 중 40%가 무고한 어린이다. 가족 전체가 살해당하고 있다.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많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수백만 명의 팔레스타인 민간인(어린이, 여성, 가족)이 국제법에 반하는 식량, 의약품, 인도적 지원을 박탈당한 채 집단으로 처벌받고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도주의적 휴전 요구를 거부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양측에 휴전을 강요하는 것을 막음으로써 세계 지도자들은 이러한 범죄에 연루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10월 31일 하마스 지도자 이브라힘 비아리를 표적으로 삼아 가자지구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곳에 폭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리차드 헤흐트 IDF 중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전쟁의 비극이다. 우리는 며칠 동안 '하마스와 관련이 없는 민간인들은 제발 남쪽으로 이동하라'고 말해왔다"라고 말했다.
공습 전 이 캠프의 면적은 1.4km에 달했고 인구는 11만 명 이상이다. 이 캠프는 1948년 아랍-이스라엘 전쟁 당시 피난 온 가족들을 위해 설립됐다.
유니세프 대변인 제임스 엘더는 “가자 지구는 수천 명의 어린이들의 무덤이 되었다“면서 ”다른 모든 사람에게는 생지옥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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