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이철규, 인재영입 맡는다…이재명, ‘성장률 3%’ 내세워
[앵커]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측근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을 인재영입위원장에 임명했습니다.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참패로 당직에서 물러난 지 3주도 안 됐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총선 전략 자체가 경제"라고 강조하고 나섰는데 총선기획단이 친명계 중심이라는 반발도 적지 않습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친윤계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이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당직에 복귀했습니다.
강서구청장 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사무총장에서 사퇴한지 19일 만입니다.
국민의힘은 총선을 앞두고 업무 연속성을 감안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국민들한테 감동을 주고, 국회를 좀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분들을 영입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그러나 당내에선 이철규 의원의 "배에 구멍 내는 승객은 승선 못 한다"던 의총 발언을 들어 "윤심 100% 인사만 영입하겠다는 것이다", "기득권은 놓지 못하는 살찐 고양이들의 몸부림"이란 비판이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총선 전략이 경제"라고 강조하며 성장률 3% 달성을 내세웠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경제를 회복시킬 쌍끌이 엔진이 필요합니다. 한 축은 연구기술 개발, 신성장 동력 발굴, 미래형 SOC 투자입니다."]
친명계가 전면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오는 총선기획단에 대해, 비명계는 비명계 지역구에 친명계를 공천하는 '자객 공천'이나 '공천 물갈이 수순'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원욱/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총선기획단 단장이나 사무총장은 굉장히 지대한 역할을 하는데 정성적 평가 비중이 굉장히 높습니다. 뭐 그런 데에서 얼마든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텐데…."]
다음 주 출범하는 인재영입위원회 실무도 친명계 재선 의원이 맡을 것으로 보이는데, 민주당은 이르면 다음 주 중 영입 인재 1호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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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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