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만 하남에 내는 사실상 서울 생활권”…감일·위례 ‘서울 편입 추진위’ 꾸린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11. 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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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경기 김포시 한 도로에 ‘김포시→서울편입 공론화’를 환영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경기 김포시를 서울로 편입하겠다는 국민의힘의 당론 발표 후 그 파장이 경기지역 인접 도시로도 확대되고 있다. 이 가운데 하남시 위례·감일지구 주민들이 서울시 편입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가칭 ‘하남감일·위례 서울편입추진위원회’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하남시 감일동과 위례동은 서울 생활권이다. 그런데도 주민들은 행정구역상 하남시에 묶여 세금만 하남시에 납부할 뿐 교통과 교육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이어 “하남시가 서울시로 편입될 수 있도록 앞으로 미사신도시 주민들과도 협력하고 공청회를 여는 등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며 서울 편입 추진 의지를 표했다.

추진위는 오는 8일 발대식을 열고 서울 편입을 위한 시민운동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위원장은 김기윤 변호사, 위례지구 위원장과 감일지구 위원장은 김광석 위례하남입주자연합회장과 이설희 감일백제중 운영위원이 각각 맡기로 했다.

위원장 김 변호사는 하남시교육지원청 설립추진위원장도 맡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포시를 서울로 편입하는 방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편입 이슈를 다룰 ‘수도권 주민편익 개선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메가시티 서울’ 구상이 공론화되면서 김포시는 물론, 하남과 고양, 광명, 의정부 등도 들썩이고 있다.

해당 지역의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들도 발 빠르게 나서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김포처럼 서울시와 연접한 일부 지방자치단체도 추이를 지켜본 뒤 희망할 경우 서울 편입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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