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한 완패’ 삼성 은희석 감독 “공수에서 모두 압도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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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정관장의 스피드를 경계했던 은희석 감독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은희석 감독은 경기 전 정관장의 스피드와 에너지, 이틀 간격으로 치러지는 경기 속 체력적 부담을 걱정했다.
은희석 감독은 이어 "한 경기 좋고 한 경기 안 좋은 경기력이 반복되고 있다. 주어진 뎁스 안에서 최선을 다해서 선수들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재점검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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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은 2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74-96으로 패배했다. 시즌 첫 연승 도전에 실패한 삼성은 7위로 내려앉았다.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부족한 삼성이었다. 직전 경기 32점을 기록했던 이정현은 야투 8개를 모두 놓치며 무득점에 그쳤고, 공수 양면에서 쏠쏠한 활약을 해주던 신동혁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외국선수 두 명과 아시아쿼터인 나바가 50점을 합작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조준희만 3점 4개 포함 15점을 올렸을 뿐, 나머지 8명의 선수들은 도합 9점만을 기록했다. 이우정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득점을 기록한 정관장과 대비되는 부분이었다.
은희석 감독이 우려했던 부분이 그대로 나타난 경기였다. 은희석 감독은 경기 전 정관장의 스피드와 에너지, 이틀 간격으로 치러지는 경기 속 체력적 부담을 걱정했다. 정관장은 빠른 트랜지션을 통해 득점을 쌓았고, 갈수록 발이 무거워진 삼성 선수들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하다 “공수에서 상대에 압도당했다”며 입을 연 은희석 감독은 “감독으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갖게 되는 경기”라는 총평을 남겼다. 기록지에 남은 정관장의 속공 득점은 6점이었지만, 실질적으로는 그 이상이었다.
은희석 감독은 이어 “한 경기 좋고 한 경기 안 좋은 경기력이 반복되고 있다. 주어진 뎁스 안에서 최선을 다해서 선수들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재점검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은희석 감독은 수비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은 감독은 “공격도 잘하고 수비도 잘했으면 좋겠다. 수비력이 좋다고 판단되는 선수들마저도 수비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다. 약속한 수비에서 혼란이 오면 앞으로도 좋은 경기 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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