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홍준표 당원권정지 징계 취소…내일 2호 혁신안 발표
[앵커]
국민의힘이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을 징계했던 걸 취소했습니다.
혁신위원회가 통합하자며 내놓은 제안을 받아들인 건데 정작 이 전 대표와 홍 시장은 불쾌하다는 반응입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 상납 관련 의혹 등으로 이준석 전 대표를 징계했던 국민의힘.
[이양희/국민의힘 전 윤리위원장/지난해 7월 :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언행을 해서는 안 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수해 골프가 징계 사유였습니다.
[황정근/국민의힘 윤리위원장/지난 7월 : "선출직 공직자가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행위나 언행을 하고 급기야 민심에 맞서는…"]
당사자들은 반발했지만, 당의 명예를 실추시켰다, 민심에 맞섰다며 징계가 결정됐습니다.
국민의힘이 두 사람에 대한 징계를 오늘(2일) 취소했습니다.
4·3과 5·18 관련 잇따른 설화를 일으킨 김재원 전 최고위원 징계도 함께였습니다.
당 혁신위원회의 1호 안건인 '대사면 제안'을 수용하는 형식이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윤리위의 징계 결정은 나름 합리적 사유와 기준을 가지고 이루어진 것으로 존중돼야 마땅합니다만, 혁신위의 화합 제안 역시 존중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당내 '화합' 이외의 구체적인 이유를 내놓진 않았습니다.
당사자들은 반발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고생이 참 많다. 지지율이나 올려라"며 냉소를 보냈고, 홍준표 시장은 "'과하지욕'의 수모를 잊지 않는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징계될 때도 취소될 때도 반발한 건데, 애당초 징계가 잘못됐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민심이 안 좋아지면 징계할 거냐 이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애초부터 징계에는 좀 문제가 있었던 거고요.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는 좀 과한 면이 있었어요."]
국민의힘 혁신위는 내일(3일) 2차 혁신안을 발표합니다.
동일지역구 3선 제한과 불체포특권 포기, 국회의원 세비와 보좌진 축소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박경준 기자 (kjpark@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상추 41%↑·우유 14%↑…먹거리 가격 ‘들썩’, 기름값도 더 올라
- 청년의 고달픈 ‘서울행’…한은 “지역 거점도시 키워야”
- 한국 국적 5명 가족도 이집트로 대피…“건강한 상태”
- “북, 러시아에 SRBM 지원 가능성”…‘위험한 거래’ 동원된 선박들은?
- 일, 오염수 3차 방류 개시…규제 당국, 관리 부실 질타
- ‘세월호 구조 실패’ 해경 지휘부…9년 만에 무죄 확정
- 입동이 코 앞인데…한낮 30도 초여름 더위
- 석 달 만에 열린 ‘잼버리’ 국감…‘책임’은 부인?
- ‘사기 혐의’ 전청조 구속영장…“피해 규모 19억 원”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EU 승인 장애물 넘었다…남은 과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