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11G 풀타임 혹사 중인데, 현지 매체+뮌헨 감독 "엉성한 패스" 비판
독일 매체 스폭스는 2일(한국시간) "투헬 감독이 김민재의 실수를 비판했다. 김민재는 뮌헨이 컵대회에서 탈락하는 데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엉성한 패스를 했고 이는 뮌헨 첫 실점의 시작이었다"고 전했다.
뮌헨이 충격패를 당했다. 이날 뮌헨은 독일 자르브뤼켄의 루트비히스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024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2라운드에서 3부 팀 자르브뤼켄를 만났지만 1-2로 패했다. 뮌헨 베테랑 공격수 토마스 뮐러가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추가골을 넣는 데 실패했고 수비까지 흔들리면서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이로써 뮌헨은 4시즌 연속 이 대회 우승에 실패했다. 뮌헨은 포칼컵 최다 우승(20회) 기록을 가지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대회 8강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오랫동안 우승과 인연이 없는 상태다.
이날 김민재도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팀이 1-0으로 앞서던 전반 45분 판단 미스를 범했다. 수비진에서 공을 잡은 김민재는 앞에 있던 뮌헨 미드필더 프란스 크레치히에게 패스를 건넸다. 하지만 상대 선수가 크레치히 뒤에 바짝 붙어 있는 상태였고, 크레치히는 곧바로 공을 빼앗겼다.
이것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김민재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슬라이딩 태클을 시도했는데, 이마저도 실패로 돌아갔다. 자르브퀴켄는 더욱 좋은 찬스를 잡았다. 결국 상대 공격수 패트릭 존트하미어가 뮌헨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은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까지 얻어맞아 충격적인 탈락을 경험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7.0을 부여했다. 뮌헨 포백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평소 김민재가 보여줬던 철벽수비를 생각하면 아쉬운 평가였다. 이날 김민재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볼터치 138회, 패스성공률 92%를 기록했다.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1회, 헤더로도 2번 수비에 성공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실수에 빛이 바랬다.
최근 김민재는 11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강행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체력 부담이 경기력에도 영향을 끼치는 모습이다. 이번 실수도 계속 쌓여만 가는 피로 누적과 무관하다고 볼 수 없다.
그런데도 김민재는 쉴 수 없다. 뮌헨은 센터백이 3명밖에 없어 옵션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이 중 2명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프랑스 수비수 다욧 우파메카노가 지난 리그 7라운드에서 햄스트링을 다쳤고, 이번 경기에선 네덜란드 센터백 마티아스 데 리흐트가 오른 무릎 부상을 당했다. 독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데 리흐트는 6주 정도 결장할 예정이다.
뮌헨의 포메이션은 4-1-4-1이었다. '조커' 에릭 추포 모팅이 최전방 공격수를 맡았고, 2선에서 르로이 사네와 토마스 뮐러, 프란스 크레치히, 마티스 텔이 공격에서 지원했다. 사네와 뮐러는 주전급 멤버이고, 특급 유망주 크레치히와 텔은 실력을 인정받아 조금씩 1군 기회를 늘려가는 중이다. 또 '독일 국대' 요슈아 키미히가 중원을 조율했다.
골문은 세계 최고 골키퍼 중 하나로 꼽히는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노이어는 지난 해 카타르 월드컵을 마친 뒤 휴가 중 스키를 타다가 큰 부상을 당했다. 1년에 가까운 재활 기간을 거친 뒤에야 최근 복귀했다. 뮌헨은 괜찮은 카드를 대거 꺼냈다. 하지만 충격적인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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