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네!' 패장 권영민 "타이스도 그렇지만, 국내진이 받쳐줘야..."

(MHN스포츠 수원, 권수연 기자) "저도 (안 맞는) 이유를 좀 알고 싶습니다" 한국전력은 2라운드에서 기를 펼 수 있을까.

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0(25-22, 25-22, 25-19)로 돌려세웠다.

한국전력은 이번 셧아웃 패로 더욱 그늘이 드리웠다. 경기 전 권영민 감독은 타이스와 서재덕의 포지션을 바꾸며 타이스의 리시브 부담을 덜어주려했지만 거꾸로 공격에서 잘 뚫리지 않았다.

타이스는 이 날 16득점(공격성공률 44.12%)을 올렸고 신영석이 10득점했다.특히 블로킹 득점에서 5-13으로 크게 밀리며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경기 후 패장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선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양 사이드 공성률을 높여야하는데 잘 안 뚫리고, 플레이도 단조롭고 읽히는 플레이를 했다"며 패인을 짚었다.

타이스는 이 날 토스와 호흡이 좀처럼 맞지 않고, 상대 블로킹에 대놓고 공격을 치다 중요한 순간에 계속 막혀 점수를 내주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흔들리는 멘탈이 고스란히 눈에 띌 정도였다.

권 감독 역시 "저도 (안 맞는) 이유를 좀 알고싶다"며 "연습때는 괜찮은데 시합때는 잘 안 맞다보니, (하)승우는 토스가 더 높아지고 타이스는 더 빨리 들어와서 엇박자가 나니 상대에게 반격을 당한다. 리시브는 괜찮은데 공격성공률을 좀 더 높여야겠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더라도 경기력이 나와서 지면 상관이 없는데, 1라운드 하면서 경기력이 나온게 없는게 제일 걱정이다"라고 염려를 표했다. 또한, 권 감독은 타이스의 부진에 앞서 서재덕, 임성진 등 국내 선수들이 득점에서 뒤를 받쳐줘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국전력은 오는 5일, 대전에서 열리는 삼성화재와의 경기로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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