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김상식 정관장 감독, “속공을 나간 것이 유효했던 것 같다” … 은희석 삼성 감독, “상대에게 압도당했다”
“속공을 나간 것이 유효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
“상대에게 압도당했다” (은희석 삼성 감독)
안양 정관장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릴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에서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96-7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2승 2패를 기록. 5할 승률을 맞춘 정관장이었다.
정관장은 경기 초반 아반 나바와 코피 코번을 제어하지 못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하지만 작전 타임 이후 장점인 빠른 발을 이용해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나온 정관장은 26-23으로 1쿼터를 마쳤다. 정관장은 2쿼터에도 빠른 공격으로 응수했다. 거기에 듀본 맥스웰과 이종현의 골밑 득점까지 나왔다. 점수 차를 확실하게 벌린 정관장이었다.
정관장은 55-37로 3쿼터를 시작했다. 그럼에도 방심하지 않았다. 특히 배병준이 3쿼터에만 13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4쿼터 두 팀은 벤치 선수들을 적극 기용했다. 그렇게 정관장은 남은 시간을 지키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경기에서 승리한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웃으며 “오랜만에 90점을 올렸다. (웃음) 다 골고루 잘해줬다. 수비도 잘했다. 그러면서 속공을 나간 것이 유효했던 것 같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날 이종현은 13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에 골밑을 지켰다. 이에 대해서는 “(이)종현이는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자신감도 가지라고 이야기한다. 득점보다는 리바운드와 수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오늘은 공격도 잘 풀렸다. 더 자신감을 가지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김)경원이도 잘해줬다”라며 8점 7리바운드를 기록한 김경원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욕심만 부리는 것이 아니라 패스도 잘했다. 오늘 잘해줬다. 활로를 뚫은 것은 먼로도 잘했다. 하지만 맥스웰이 빠른 농구를 잘 해줬다. 스펠맨도 긴장해야 할 것이다”라며 맥스웰을 칭찬했다.
한편, 삼성은 경기 초반부터 나바의 외곽 득점과 코번의 골밑 득점으로 우위를 가져왔다. 다만 상대의 빠른 공격을 제어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23-26으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2쿼터에도 삼성은 반등의 흐름을 만들지 못했다. 코번이 8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하지만 다른 동료들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2쿼터 종료 시점, 점수는 37-55였다.
3쿼터에도 삼성의 득점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특히 국내 선수들의 득점은 미미했다. 이원석과 조준희가 올린 4점이 전부였다. 이스마엘 레인과 코번이 분전했다. 하지만 국내 선수들의 득점은 여전히 터지지 않았다. 삼성은 51—78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에도 추격을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만난 은희석 삼성 감독은 “오늘 공수에서 우리가 상대에게 압도당했다. 감독으로 상당히 더 큰 책임감에 빠졌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오늘 경기 중 코번이 발목을 삐끗했다. 승패를 떠나서 심판 판정에 요청하는 부분은 코번이 고쳐야 한다. 지금 거기에 빠져서 고전하는 것 같다. ‘경기에 집중해라’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여전히 힘들어한다. 국내 선수들이 수비하면서 외국인 선수들이 도움 수비를 오면 힘들어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은 국내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너무나도 빈약했다. 총 24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이에 대해서는 “좋은 경기력, 나쁜 경기력을 퐁당퐁당을 하고 있다. 뎁스 안에서 고르게 사용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 부분은 코치들과 더 상의해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유일한 위안은 15점을 올린 신인 조준희였다. 이에 대해서는 “오늘 크게 패했다. 하지만 오늘 조준희가 뛴 것은 좋은 보약이라고 생각한다. 수비력을 더 보완하며 경기에서 더 많이 뛰게 해야 할 것 같다. 앞으로 더 많이 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반응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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