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 발전 강조한 윤 대통령…“핵심은 교육과 의료”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2일) 균형 발전을 강조하면서 지역의 교육과 의료를 더 키워서 기업들을 유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런 구상이 여당의 '메가 서울' 과는 안 맞는 얘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어서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지역 균형 발전의 핵심이, 교육과 의료라고 밝혔습니다.
교육과 의료가 보장되면 사람이 모이고, 그래야 기업도 유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 "살고 싶은 곳이 되어야 직원과 인재 유치가 가능해지고, 그래야 자연스럽게 기업이 들어올 수 있는 것입니다."]
정부 '지방시대 종합계획'도 관련한 '패키지 지원'을 담고 있습니다.
지역 교육 자율성을 보장해 맞춤형으로 공교육을 발전시키고, 국립대병원 중심 지역 필수의료를 강화하며, 기업이 옮겨 오면 규제·세제 혜택을 주는 등의 방식입니다.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7개 지역을 '초광역권'으로 묶어 발전시키겠다는 계획도 포함됐습니다.
그런데, 이런 계획, 여당 주도 '메가 서울'과 충돌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서울이 더 커지면, 지역 '초광역권'도 경쟁이 되겠느냐는 것입니다.
대통령실과 정부 관계자들은 아니라고 반박합니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통화에서 "정부 정책은 수도권 규제로 지방을 살리는 게 아니"라며, "오히려 지역 메가시티 추진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국가 균형발전이라고 하는 것은 지역도 수도권 못지않게 따라잡자는 것이지, 각 지역들이 다 똑같이 될 수는 없습니다."]
대통령실은 다만, 아직 '메가 서울'에 명확한 입장 없이 지켜보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한 대통령실 참모는 여당이 총선을 앞두고, 주도권을 쥐고 가는 정책인데, 뭐라고 하겠느냐고 고민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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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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