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 발전 강조한 윤 대통령…“핵심은 교육과 의료”

조태흠 2023. 11. 2. 21:2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2일) 균형 발전을 강조하면서 지역의 교육과 의료를 더 키워서 기업들을 유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런 구상이 여당의 '메가 서울' 과는 안 맞는 얘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어서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지역 균형 발전의 핵심이, 교육과 의료라고 밝혔습니다.

교육과 의료가 보장되면 사람이 모이고, 그래야 기업도 유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 "살고 싶은 곳이 되어야 직원과 인재 유치가 가능해지고, 그래야 자연스럽게 기업이 들어올 수 있는 것입니다."]

정부 '지방시대 종합계획'도 관련한 '패키지 지원'을 담고 있습니다.

지역 교육 자율성을 보장해 맞춤형으로 공교육을 발전시키고, 국립대병원 중심 지역 필수의료를 강화하며, 기업이 옮겨 오면 규제·세제 혜택을 주는 등의 방식입니다.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7개 지역을 '초광역권'으로 묶어 발전시키겠다는 계획도 포함됐습니다.

그런데, 이런 계획, 여당 주도 '메가 서울'과 충돌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서울이 더 커지면, 지역 '초광역권'도 경쟁이 되겠느냐는 것입니다.

대통령실과 정부 관계자들은 아니라고 반박합니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통화에서 "정부 정책은 수도권 규제로 지방을 살리는 게 아니"라며, "오히려 지역 메가시티 추진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국가 균형발전이라고 하는 것은 지역도 수도권 못지않게 따라잡자는 것이지, 각 지역들이 다 똑같이 될 수는 없습니다."]

대통령실은 다만, 아직 '메가 서울'에 명확한 입장 없이 지켜보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한 대통령실 참모는 여당이 총선을 앞두고, 주도권을 쥐고 가는 정책인데, 뭐라고 하겠느냐고 고민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박상욱/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박미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