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하철 5호선 문제부터 해결…부울경 메가시티부터”
[앵커]
김포의 서울 편입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대신 지하철 5호선부터 김포까지 서둘러 연장하자고 했고, 수도권 의원들에겐 개별 대응을 자제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당의 김포시 서울 편입안 추진에 나흘째 뚜렷한 찬반 입장을 내놓지 않은 민주당 지도부, 대신, 문제의 시작이었던 김포시 교통난과 관련해 5호선 노선 연장부터 하자고 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현실성 없는 행정구역 개편 논의보다는 실질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5호선 연장 문제를 시급히 처리하기 위해서 예타 면제와 연장 문제에 대해서 협조하겠습니다."]
해당 정책을 지지하는 수도권 유권자들을 현실적으로 의식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는 거로 보입니다.
당 지도부는 서울 편입 대상으로 거론된 수도권 지역 의원들에게도 개별 대응 자제를 당부하며 내부 단속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당 내에선 여당의 급조된 선거용 정책에 정면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성호/더불어민주당 의원(KBS 라디오 '최강시사' : "깊이 있는 논의 과정이 좀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선거에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뭐 무슨 짓이든 하겠다 하는 이런 거로 보여요."]
[김두관/더불어민주당 의원/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아마 우리 집값이 오르기를 바라는 일부 사람들의 욕망을 자극한 게 아닌가 이렇게 해석이 됩니다."]
당내 최대 의원 모임은 기자 회견을 열고 부·울·경 등 현 정부 들어 사라진 비수도권 메가시티 논의부터 재개하자고 요구했습니다.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의원/'더좋은미래' 대표 : "이제 서울 외 지역발전은 안중에도 없단 말입니까? 멈췄던 부·울·경 메가시티를 시작으로 5대 권역 균형발전방안을 실천해야 합니다."]
이재명 대표는 "중대한 국가적 과제를 아무 생각 없이 툭 던졌다가, 슬그머니 모른 척하는 방식의 국정 운영은 문제"라며 여당의 메가서울 추진 방침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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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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