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외통위원장 “제왕적 대통령제, 지금의 선거제로는 미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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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2일 대전을 찾아 "우리 정치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적대적 공생관계 카르텔'을 깨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가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전대학교 둔산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뉴스1 대전충남취재본부 주최 '제2회 뉴충청리더아카데미' 특강을 통해 "한 표라도 더 얻으면 모든 것을 얻는 승자 독식 시스템에 기반한 적대적 공생관계의 한국 정치를 공존의 구조, 협치의 구조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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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진보 진영간 적대적 공생 카르텔 깨야 대한민국 미래 있다"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2일 대전을 찾아 “우리 정치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적대적 공생관계 카르텔’을 깨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가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전대학교 둔산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뉴스1 대전충남취재본부 주최 ‘제2회 뉴충청리더아카데미’ 특강을 통해 “한 표라도 더 얻으면 모든 것을 얻는 승자 독식 시스템에 기반한 적대적 공생관계의 한국 정치를 공존의 구조, 협치의 구조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정치의 새로운 변화, 공존’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그는 지도자가 갖춰야 할 자질과 관련해 “통섭적인 지혜를 가져야 하고, 세상의 생태 구조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결단을 해야 할 때 과감하게 결단해야 하고 용기를 내야 한다”며 “역사를 보는 눈이 겸손해야 한다. 역사를 일부분만 빼서 보면 혼란스럽고 국민을 갈라놓게 된다. 홍범도 장군을 둘러싼 논란이 그렇다. 전체를 보는 눈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 양극화와 저출산, 남북문제, 경제 성장에 따른 배분, 기후변화, 노동·교육·연금개혁을 다루려면 기득권에 부딪힐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며 “우리나라는 모래 위의 집처럼 흔들리면서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외교·안보, 통일 정책은 확실한 반석 위에 하나의 기조로 가야 하는데, 방향이 왔다 갔다 하면서 국가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 보수·진보 양 진영간 적대적 공생관계의 카르텔이 우리의 미래를 발목 잡고 있다. 이것을 깨야 우리의 미래가 있다”고 역설했다.
3선 의원인 김 위원장은 “지금의 제왕적 대통령제, 지금의 선거제로는 미래가 없다. 이 틀을 변화시켜는 데 내 정치 생명을 걸고 싶다. 이제는 87년 체제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개헌 필요성을 제기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선 “소통의 기술이 부족한 것 같다. 그래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 절박하게 국민의 공감을 얻으려 노력해야 어떤 정책이든 성공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공감을 얻지 못하면 실패한다”며 적극적인 국민과의 소통을 주문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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