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조상현 LG 감독, “수비 집중력이 중요할 때 나왔다” … 김승기 소노 감독, “체력 차이가 나니까...”

손동환 2023. 11. 2.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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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집중력이 중요할 때 나왔다” (조상현 LG 감독)
“체력 차이가 나니까...” (김승기 소노 감독)

창원 LG는 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소노를 87-73으로 꺾었다. 개막 3연패 후 3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첫 5할 승률. 또, 2023~2024시즌 홈 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유기상(188cm, G)과 정인덕(196cm, F)의 역할이 중요했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두 선수는 소노의 원투펀치(유기상 : 전성현, 정인덕 : 이정현)을 막아야 했기 때문. 임무를 인지한 유기상과 정인덕은 자기 몫을 어느 정도 했다.

이재도(180cm, G)와 이관희(191cm, G), 저스틴 구탕(188cm, F)과 양홍석(195cm, F) 등 주요 자원들이 1쿼터 후반에 투입됐다. 그러나 LG 주요 외곽 자원들이 3점 라인 밖에서 힘을 내지 못했다. 오히려 소노의 스피드와 외곽 공격에 휘말렸다.

그러나 LG는 한 점 차 밖에 밀리지 않았다. 3쿼터 초반만 장악한다면, 좋은 분위기로 남은 20분을 보낼 수 있었다. 하지만 소노의 빠른 공격 전개와 3점포에 더 흔들렸다. 3쿼터 종료 5분 7초 전 43-51로 밀렸다.

하지만 이재도와 이관희, 양준석(181cm, G)과 유기상(188cm, G) 등 앞선 자원들이 제 몫을 했다. 덕분에, LG는 60-54로 재역전했다. 그리고 마지막 10분. 소노와 차이를 더 크게 보여줬다. 힘의 차이를 보여준 LG는 3번째 승리를 거뒀다.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팀의 흐름이 넘어갈 때, 선수들의 수비 집중력이 나왔다. 특히, (이)관희가 (이)정현이를 잘 막았고, (유)기상이가 (전)성현이를 잘 막아줬다”고 말했다.

그 후 “(양)홍석이 같은 경우, 전반전에 수비 집중력을 잃었다. 하지만 역량을 지닌 선수다. 수비를 해준다면, 득점으로 연결될 거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소노는 창단 첫 연승에 실패했다. 시즌 전적은 1승 4패.

소노는 경기 시작 후 4분 30초 동안 6개의 3점슛을 던졌다. LG보다 두 배 더 많이 던졌다. 그러나 소노의 3점은 좀처럼 림을 통과하지 못했다. 특히, 주포인 전성현(188cm, F)은 슈팅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1쿼터 외국 선수인 재로드 존스(204cm, F)의 퍼포먼스 역시 그렇게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정현(187cm, G)과 디욘타 데이비스(210cm, C)가 2대2로 좋은 합을 보여줬다. 이정현의 패스와 디욘타의 골밑 공격이 조화를 이뤘다. 그리고 이정현이 3점 라인보다 한참 떨어진 곳에서 슈팅 성공. LG의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이정현은 3쿼터에 속공 전개 후 반대쪽에 뛰는 전성현의 3점 찬스를 살폈다. 이정현의 볼을 받은 전성현은 3점 마무리. 3점을 성공한 전성현은 파울 자유투 유도로 기세를 더 끌어올렸다. 전성현까지 터지자, 소노와 LG의 간격은 벌어졌다. 소노는 3쿼터 종료 5분 7초 전 51-43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3쿼터 마지막 5분을 지키지 못했다. LG 앞선의 화력과 에너지 레벨에 흔들렸다. 경기 종료 6분 1초 전 56-67로 열세에 놓였다. 김승기 소노 감독이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지만, 소노는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시즌 4번째 패배를 당했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상대는 선수들을 돌려썼다. 그런 게 우리 입장에서 부러웠다. 우리 같은 경우, 주축 자원 없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없다. 체력적인 차이가 나니까, 쉽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정현에게 뭐라고 하기 힘들다. 워낙 힘든 상황이라, 이정현에게 책임을 묻기 어렵다. 우리가 치고 넘어갈 수 있는 힘 자체가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조상현 LG 감독-김승기 소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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