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프로포폴 9.6ℓ 투약…공소장에 '공범 만들기' 정황도
[뉴스리뷰]
[앵커]
배우 이선균씨 마약 투약 의혹에 앞서 논란을 일으켰던 배우 유아인씨.
유씨가 투약한 프로포폴 양이 9.6ℓ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독을 끊으려 수면제 1천여정을 불법 처방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의 공소장에는 유명 유튜버에게 대마 흡연을 권유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홍석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아인 / 배우 (지난 9월)> "큰 심려를 끼쳐서 다시 한번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모든 답변을 솔직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유아인 씨는 프로포폴 등 4종 마약 투약과 대마 흡연 혐의 등으로 지난달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검찰이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에는 유씨의 혐의가 구체적으로 담겼는데, 유 씨는 수면마취를 빙자해 14개 병원에서 181회에 걸쳐 상습적으로 4종의 마약을 투약했습니다.
그 중 의료용 프로포폴은 무려 9.6ℓ를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프로포폴에 중독돼 수면 장애를 겪게 되면서 '스틸녹스'라 불리는 수면제를 1천여정 넘게 처방을 받았는데, 수면제 구입을 위해 아버지와 누나, 지인들의 주민번호까지 도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밖에 대마 흡연을 들킨 유 씨가 '공범'을 만들려고 한 정황도 공소장에 담겼습니다.
유 씨는 올해 초 미국 여행 중 지인들과 대마 흡연을 하다 유튜버 A씨에게 목격당하자, 유 씨가 "너도 한 번 해볼 때가 되지 않았냐"며 A씨에 대마를 권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마 흡연과 교사 등 총 8개 혐의를 받게 된 유아인의 첫 공판은 오는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유아인 #마약혐의 #수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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