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올 3분기 영업이익 843억원…전년동기比 12.3%↑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11. 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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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는 올해 3분기(7~9월) 영업이익(연결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84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사진 제공 =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3분기(7~9월) 영업이익(연결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84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304억원, 당기순이익은 678억원으로 각각 5.9%, 45.2%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음료 부문의 별도 기준 3분기 매출이 5679억원으로 전년보다 5.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8% 감소한 622억원으로 집계됐다.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탄산음료 매출이 2378억원으로 3.2% 늘었다. 커피와 에너지음료, 스포츠음료도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다.

음료 사업은 물가 상승과 긴 장마, 여름철 폭우 등으로 영업환경이 악화하고 설탕, 오렌지, 커피 등 원재료비가 증가했다. 또 고환율 현상과 이자 비용 증가 등으로 사업비용이 늘었다.

주류 부문의 3분기 매출(별도 기준)은 전년보다 4.3% 증가한 201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10.2% 늘어난 140억원으로 집계됐다.

소주 매출은 840억원으로 28.2% 증가했다. 출시 1년이 지난 ‘처음처럼 새로’가 매출 신장을 이끌었는데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이 927억원이다. 연간 1000억원 매출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칠성음료는 자사의 소주 시장 점유율이 ‘새로’ 8.5%를 포함해 21%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맥주 매출이 26.2% 감소하며 203억원에 그쳤다. 와인 매출 역시 197억원으로 9.2% 감소했다.

주류 시장은 인플레이션에 의한 소비 둔화 경향이 나타났으며 주정, 맥아와 같은 원재료와 물류비 등 부대비용의 지속적 상승으로 인한 부담이 가중됐다고 롯데칠성음료는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오는 21일 클라우드 라거 맥주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알코올 도수 4.5도로 Z세대를 겨냥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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