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3차 방류 시작‥유출 사고 '관리 부주의' 논란은 계속
[뉴스데스크]
◀ 앵커 ▶
일본 도쿄전력이 오늘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3차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방사능 오염수가 유출되면서 작업자가 피폭된 사고의 처리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올해 오염수 방류를 예정대로 마치겠다는 방침입니다.
도쿄에서 현영준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10시 21분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3차 방류가 시작됐습니다.
1차 방류에선 7,788톤, 2차 방류에선 7,810톤을 내보냈고, 이번 3차 방류에서도 7,800톤을 바다로 흘려보낼 계획입니다.
[도쿄전력 관계자(10월 31일)] "계속해서 최대한의 긴장감을 갖고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2차 방류 기간이었던 지난달 21일엔 방수구 근처의 바닷물에서 리터당 22베크렐의 삼중수소가 검출됐는데, 이는 방류 기준치보단 낮지만 방류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습니다.
도쿄전력은 올해까지 3차 방류를 마무리 짓고 4차 방류는 내년 초 이후에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주 후쿠시마 원전의 방류 관련 설비 청소작업 중 발생한 방사능 오염수 분출 사고에 대해선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야마나카 신스케/원자력규제위원장] "청소 작업원의 신체 오염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 저는 도쿄전력의 실시 계획 위반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쿄전력은 당시 100ml에 불과한 방사능 오염수가 분출돼 작업자들이 노출됐다고 발표했지만, 닷새 후 100ml가 아니라 그 수십 배에 달하는 수 리터의 방사능 오염수가 분출됐다고 정정해 거짓말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도쿄전력에 대해 상세한 사고 경위와 작업자들의 피폭량을 보고하라고 다그쳤습니다.
도쿄전력은 과거 잦은 거짓 발표로 일본 국민들의 신뢰를 잃은 상황입니다.
이번 방사능 오염수 분출 축소 발표로 비판을 자초한 도쿄전력에 대해, 일본 국민들은 이제 별로 놀라운 일도 아니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영상취재: 김진호(도쿄) / 영상편집: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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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진호(도쿄) / 영상편집: 박병근
현영준 기자(yj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9767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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