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판 샤킬오닐' 삼성 코번, 팀 대패에도 존재감 '거대'했다[스한 이슈人]

김성수 기자 2023. 11. 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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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외국인 센터 코피 코번의 존재감은 상당했다.

삼성은 외국인 센터 코번이 24득점 10리바운드 '더블 더블' 활약을 펼쳤지만 벌어지는 격차를 홀로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정관장이 26-23으로 삼성에 근소하게 앞섰지만, 삼성 외국인 센터 코번이 7분48초를 뛰며 12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는 훌륭한 골밑 장악력을 보여줬다.

1,2쿼터 삼성 팀 점수 합산 37득점 중 코번의 지분은 무려 20득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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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외국인 센터 코피 코번의 존재감은 상당했다. 팀은 대패를 당했지만 거구의 몸집으로 골밑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서울 삼성 외국인 센터 코피 코번. ⓒKBL

삼성은 2일 오후 7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안양 정관장과의 홈경기에서 74-96으로 패했다.

정관장은 배병준이 3점슛 6개를 던져 4개를 성공하는 정확도와 함께 22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외국인 센터 코번이 24득점 10리바운드 '더블 더블' 활약을 펼쳤지만 벌어지는 격차를 홀로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경기 전 삼성에서 가장 많은 기대를 받는 선수는 단연 코번이었다. 신장 210cm-몸무게 130kg로 'NBA 괴물 센터' 샤킬 오닐을 연상케 하는 피지컬을 자랑하는 코번은 시즌 전 열린 KBL 컵대회에서 한국 농구 팬들에 첫 선을 보였다. 서울 SK 소속의 KBL 정상급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와의 힘 대결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으러 33득점 6리바운드의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리그 개막 후에도 코번은 지난 10월3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경기에서 26득점 13리바운드의 '더블 더블' 활약을 펼치며 꾸준한 활약을 보였다.

샤킬 오닐. ⓒAFPBBNews = News1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삼성 은희석 감독 역시 "현재까지 2승2패를 거뒀는데 코번의 컨디션이 좋을 때 경기가 잘 풀리더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삼성 구단 관계자도 "코빈의 존재 덕에 올 시즌 골밑이 확실히 든든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삼성과 정관장 모두 1쿼터에 외곽포 경쟁보다는 골밑 싸움을 주로 가져갔다. 정관장이 26-23으로 삼성에 근소하게 앞섰지만, 삼성 외국인 센터 코번이 7분48초를 뛰며 12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는 훌륭한 골밑 장악력을 보여줬다.

2쿼터는 1쿼터와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흘러갔다. 원정팀 정관장이 박지훈, 듀반 맥스웰, 정효근, 최성원 등이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2쿼터를 55-37, 18점 차 리드를 안은 채 마쳤다.

2쿼터에 무너져가는 삼성에서 그나마 정관장에 대항한 선수가 코번이다. 삼성이 2쿼터에 올린 14득점 중에 8득점이 코번의 몫이었다. 1,2쿼터 삼성 팀 점수 합산 37득점 중 코번의 지분은 무려 20득점이었다. 여기에 화끈한 원핸드 덩크와 맥스윌의 골밑슛 시도를 블록슛으로 막아내는 괴력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뽐냈다.

ⓒ스포티비

삼성은 3,4쿼터에 눈에 띄는 추격을 펼치지 못하고 코번의 영향력이 크게 미치지 못하는 외곽에서 3점포를 연달아 허용하며 정관장에 74-96 패배를 당했다. 코번의 존재감이 엄청났기에 더 아쉬운 삼성의 대패였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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