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터질라'‥삼엄한 분위기 속 치러진 리커창 장례식
[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달 심장 마비로 숨진 리커창 전 중국 총리의 장례식이 오늘 열렸습니다.
시진핑 주석을 비롯한 중국 최고 지도부가 모두 참석했는데, 장례식이 열린 베이징에서는 반정부 시위에 대한 우려 때문인지 하루 종일 삼엄한 분위기였습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베이징 바바오산 혁명묘지.
커다란 영정 사진 아래 붉은 공산당 깃발이 덮혀 있는 리커창 전 총리의 시신이 놓여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상하이에서 심장마비로 숨진 뒤 일주일 만에 열린 장례식.
시진핑 주석과 리창 총리를 비롯해 최고 지도부인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들이 모두 참석했습니다.
리 전 총리의 정치적 후견자였던 후진타오 전 주석은 화환만 있을 뿐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CCTV 보도/오늘] "(당과 국가의 지도 동지들은) 송별을 가거나 다양한 방식으로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천안문 광장을 비롯한 주요 공공기관에는 리 전총리를 추모하는 조기가 걸렸습니다.
하지만 추모 분위기가 반정부 움직임으로 번지는 것을 막으려는 듯 삼엄한 통제도 함께 이뤄졌습니다.
천안문 광장 주변 지하철 역들은 폐쇄돼 열차들이 무정차 통과했고, 주변 도로도 일부는 막고 차량 통행을 통제했습니다.
그럼에도 일부 시민들은 바바오산 혁명묘지 입구에 모여 리 전 총리를 애도했습니다.
"총리 잘 가세요. 총리 잘 가세요."
집단행동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중국 당국은 리커창 전 총리에 대한 추모 움직임을 통제해왔습니다.
장례식 전까지 중국 관영매체에서 다룬 리커창 전 총리 관련 기사는 사망했다는 부고 기사 외에는 없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영상편집 : 정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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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정선우
이해인 기자(lowton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976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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