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맥주 방뇨' 하역 노동자 결국 구금‥"말다툼 하다 홧김에 유포"
[뉴스데스크]
◀ 앵커 ▶
얼마 전 칭따오 맥주 중국 현지공장에서 한 남성이 맥주 원료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돼 큰 파문이 일었는데요.
이 남성이 결국 중국 공안에 붙잡혀서 구금됐습니다.
윤상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칭다오 맥주 공장.
작업복을 입은 한 남성이 어깨 높이의 가림막을 넘습니다.
주변을 살피더니 그 자리에서 바로 소변을 봅니다.
영상 속 장소가 맥주 원료인 맥아 보관소라는 말이 나오면서 큰 파문이 일었습니다.
[중국 네티즌] "정말 어이가 없네요. 그냥 제가 큰 상처와 모욕을 받은 것 같아요. 이렇게 역겨운 일은 정말 오랜만이에요."
중국 당국 조사 결과 방뇨가 이뤄진 곳은 맥아 운송 차량의 화물칸.
소변을 본 사람은 맥아 하역 작업을 하는 노동자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사람은 맥아 운송 화물차 운전자였습니다.
하역 과정에서 소변을 본 작업자와 말다툼을 벌였는데, 방뇨 장면을 보고는 홧김에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변을 본 하역 작업자는 중국 공안에 의해 구금됐습니다.
[상하이TV 보도 (오늘)] "합동조사단은 관련된 모든 맥아를 봉인하고 인체에 해가 없도록 처리하는 것을 감독했습니다."
칭다오 맥주는 재발 방지책을 발표하며 거듭 사과했습니다.
방뇨 영상 공개 직후 칭다오 맥주는 주가 하락으로 시가 총액이 3천억 원 이상 증발하는 등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해당 영상은 전 세계로 퍼져 글로벌 브랜드인 칭다오 맥주의 해외 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거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MBC 뉴스 윤상문입니다.
영상편집 :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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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창규
윤상문 기자(sangm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9764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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