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꼴찌 추락, 리그 36회 우승팀 맞나? 또 지면 진짜 큰일난다
최근 수비 와르르, 3일 폴렌담과 맞대결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믿기 어렵지만, 진짜 꼴찌다!'
네덜란드 최고 명문 클럽이 어디냐는 질문을 던지면 십중팔구는 이 팀을 꼽는다. 맞다. 바로 아약스다. 세계적인 슈퍼스타들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배출한 클럽이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36회 우승 별을 달고 있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우승을 제일 많이 차지했다. 2위 PSV 에인트호번이 24번 정상에 올랐으니, 아약스를 네덜란드 최고 명문이라 부르는 데 무리는 없다.
그런데 올 시즌 아약스가 아약스답지 못하다. 부진해도 이렇게 부진할 수가 없다. 물론 아무리 명문 팀이라고 해도 내리막을 걸을 때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해도 너무 한다. 리그 꼴찌에 허덕이고 있다. 경기 내용과 결과 모두 최악을 보였다.
아약스는 올 시즌 리그 8경기를 치러 단 한 번밖에 이기지 못했다. 1승 2무 5패 승점 5에 머무르고 있다. 현재 순위는 18위다. 18개 팀 중 18위로 꼴찌로 처졌다. 리그 선두 PSV 에인트호번(승점 30)에 무려 25점이나 뒤졌다. 라이벌 에인트호번이 리그 10연승의 휘파람을 부는 사이 계속 내리막만 걸었다.
10라운드까지 진행된 리그 일정에서 두 경기를 다른 팀들보다 덜 가졌다. 그래도 강등권 최하단인 꼴찌에 자리한 건 충격적이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모두 졌다. 이 기간 동안 무려 18실점했다. 7득점에 그쳤고, 수비가 와르르 무너지며 추락했다.
팬들의 분노는 당연한 결과다. 2등도 만족하지 못하는 최고 명문 클럽이 꼴찌에 허덕이자 성난 팬들이 홍염을 던지고 그라운드에 난입하는 사태가 터져나왔다. 올 시즌 개막전 홈 경기에서 헤라클레스를 4-1로 대파한 후 리그 7경기째 승리가 없으니 화가 날 만하다. 특히, 최근 대량 실점을 거듭하며 무기력하게 패해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아약스는 3일(한국 시각) 폴렌담을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펼친다. 이번에도 승리하지 못하면 정말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몰린다. 팬들의 분노를 조금이라도 가라앉히기 위한 시원한 승리가 필요하다. 최대의 위기에 직면한 최고 명문 클럽 아약스. 이겨야 산다.
[아약스 선수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순위표. 사진=아약스 제공, 사커웨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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