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키리치 31점 맹폭+1순위 김세빈 존재감…‘4전 5기’ 도로공사, 정관장 꺾고 시즌 첫 승→개막 4연패&최하위 탈출 [MK대전]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11. 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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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한국도로공사가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김종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도로공사는 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2, 25-20)으로 승리했다. 개막 4연패서 벗어나 첫 승에 성공했다.

도로공사는 외국인 선수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홀로 서브 3개, 블로킹 1개 포함 31점을 올렸다. 아시아쿼터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도 1점으로 힘을 더했고, 신인 1순위 김세빈은 블로킹 4개 포함 6점을 올렸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정관장은 3연승에 실패했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19점,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가 18점을 올렸지만 매 세트 아쉬운 공격력을 보였다. 세터들의 토스 안정감도 떨어졌다.

정관장은 세터 염혜선,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 미들블로커 박은진-정호영, 아웃사이드 히터 지아-박혜민, 리베로 노란이 먼저 나섰다.

도로공사는 세터 이윤정, 아포짓 스파이커 문정원, 미들블로커 배유나-김세빈, 아웃사이드 히터 타나차-부키리치, 리베로 임명옥이 출격했다.

1세트 초반 도로공사가 부키리치 공격, 배유나의 서브에이스, 김세빈의 블로킹, 부리키치의 공격 득점으로 4-1로 앞서갔다. 부키리치가 초반부터 공격에 서브 득점까지 올리며 도로공사 리드에 힘을 더했다. 지아, 박혜민, 노란을 모두 흔들었다. 도로공사는 10-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정관장은 공격에서 답답함을 보이며 힘을 내지 못했다. 정관장은 박혜민을 빼고 이선우를 투입했다. 안예림도 투입한 정관장은 4-11에서 지아의 3연속 득점으로 7-11까지 추격했지만 곧바로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다시 스코어가 벌어졌다. 3연속 공격 범실에 스코어는 7-15까지 벌어졌다. 정관장은 결국 다시 염혜선을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정관장은 10-17에서 메가의 오픈 공격, 염혜선의 서브에이스로 12-17까지 다시 추격했다. 그렇지만 도로공사는 부키리치가 계속해서 공격에서 힘을 더했고, 부키리치의 후위 공격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밟았다. 정관장은 14-20에서 정호영의 블로킹, 지아의 공격, 이선우의 서브에이스로 17-20까지 쫓아왔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타나차 공격 득점, 상대 공격 범실, 배유나의 이동 공격에 힘입어 23-17을 만들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도로공사는 정관장의 막판 연속 공격 득점 추격을 뿌리치고 부키리치의 득점과 함께 1세트를 따냈다. 부키리치는 1세트에만 11점을 올렸다.

2세트 초반도 도로공사의 리드. 2-1에서 김세빈의 속공과 블로킹으로 4-1로 앞서갔다. 정관장은 염혜선을 빼고 김채나를 넣으며 변화를 꾀했다. 그럼에도 도로공사는 부키리치와 타나차가 맹활약을 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고희진 감독은 다시 염혜선을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정관장은 6-11에서 배유나의 서브 범실, 정호영의 블로킹으로 석 점차로 스코어를 좁혔다. 이어 9-13에서 지아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11-13을 만들었다. 그러자 도로공사는 이윤정을 빼고 박은지를 투입했다. 정관장은 12-14에서 메가와 지아의 연속 득점으로 이날 경기 처음으로 균형을 맞췄다. 그렇지만 배유나의 퀵오픈, 박은진의 공격 범실로 역전에는 실패했다.

이어 도로공사는 16-15에서 배유나의 이동 공격, 전새얀의 블로킹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서브로 리시브를 흔들고, 탄탄한 수비 조직력으로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도로공사는 부리키치의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또 한 번 먼저 밟았다. 정관장도 추격의 고삐를 풀지 않고 메가의 연속 득점으로 한 점차까지 다시 왔다. 이날 늘 그렇듯이 승부처에서 힘을 내지 못했다. 20-21에서 메가의 서브 범실, 지아의 공격이 김세빈의 손에 걸렸다. 결국 정관장은 마지막도 지아의 공격이 배유나에게 막혔고, 도로공사가 1-2세트를 연이어 가져오며 2-0으로 3세트를 맞았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정관장은 3세트 선발 세터로 안예림을 내보냈다. 안예림이 토스에서 안정감을 보이면서 승부를 대등하게 끌고 갔다. 지아와 메가를 축으로 한 공격도 1, 2세트에 비해 성공률이 확실하게 높았다. 도로공사도 만만치 않았다. 부리키치의 체력이 떨어지지 않았고 배유나와 김세빈으로 이어지는 중앙도 존재감을 보였다. 그러다 13-13에서 정관장이 메가의 퀵오픈, 부키리치의 범실로 세트 처음으로 두 점차 리드를 잡는 것처럼 보였지만 도로공사가 다시 균형을 맞추며 3세트는 중반에 접어서도 알 수 없는 흐름으로 흘렀다.

16-16, 김종민 감독은 배유나를 대신해 신은지를 원포인트 서버로 넣었고 신은지가 지아를 흔들며 서브 득점을 올렸다. 결정적이었다. 도로공사는 19-18에서 사대 서브 범실, 타나차의 공격 득점으로 21-18까지 만들었다. 23-20에서 연속 득점을 가져오며 경기를 끝냈다.

사진=KOVO 제공
대전=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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