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부심 키워요, 뉴질랜드 차세대 리더십 캠프
김은정 앵커>
뉴질랜드에서 동포 청소년들을 위한 '차세대 리더십 캠프'가 열렸습니다.
한식과 한복을 만들고 전통 춤을 배우면서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높이는 프로그램인데요.
이 소식을 뉴질랜드에서 이준섭 글로벌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준섭 국민기자>
(모투 모아나 캠프장 / 뉴질랜드 오클랜드)
현장음>
"매워, 매워..."
"한국인은 매운 걸 좋아해~"
고사리손으로 한 움큼 떡과 야채를 집어넣습니다.
라면 사리까지 넣고 끓이니 맛있는 떡볶이가 완성됩니다.
인터뷰> 황인성 / 중학생
"어려우면서도 성공을 하니까 되게 뿌듯했고 2등을 해서 더욱 기분이 좋았어요."
인터뷰> 임채민 / 고등학생
"친구들과 같이 팀 활동을 하면서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해가지고 인상 깊었습니다."
아름다운 색과 고운 선이 매력적인 한복에 대해 배우는 시간.
재료를 활용해 나만의 배자를 꾸미고 꽃도 그려 넣고 밑단도 화려하게 장식합니다.
인터뷰> 정지연 / 뉴질랜드 한민족 한글학교 미술 교사
"(한복을) 입을 수 있는 기회가 뉴질랜드에서 많이 적어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함께 배워봄으로써 (한국) 문화를 하나하나 주변에서부터 알아갈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직접 디자인한 부직포 한복으로 즉석 패션쇼가 열렸습니다.
모델 같은 걸음걸이에 박수와 환호성이 이어집니다.
인터뷰> 올리비아 앤더슨 / 한글학교 학생
"자신만의 문화와 전통을 지키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으면 모든 사람이 똑같을 테니까요."
인터뷰> 장우리 / 뉴질랜드 한민족 한글학교 교감
"다양한 인종과 언어가 공존하는 사회 속에서 아이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한국 문화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그것을 친구들에게 자신감 있게 말해줄 수 있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어요."
이번 캠프의 마지막을 장식할 탈춤 형형색색 탈을 만들고 전통 한산 춤의 기본 동작을 배웁니다.
어려운 창작 춤 과제를 완성하기 위해 의견을 조율하고 각자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합니다.
인터뷰> 이재영 / 고등학생
"제가 조장이어서 더 긴장한 것 같아요. 그런데 활동적이고 친구들이랑 다 같이하니까 재미있는 것 같아요."
인터뷰> 강리안 / 초등학생
"공부를 열심히 하고 책도 많이 읽고 영어랑 한국어를 둘 다 하면서 잘 해내는 게 멋진 한국 사람인 것 같아요."
뉴질랜드 한민족한글학교가 마련한 '차세대 리더십 캠프'엔 학생들과 교사, 도우미 등 6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이준섭 국민기자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재개된 이번 캠프에서 동포 청소년들은 수업 시간에 배우지 못했던 다양한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했습니다."
올해 주제는 '한국인의 자부심'.
2박 3일 동안 비슷한 또래의 한인들과 소통하고, 우리말과 역사, 문화에 대해 배우면서 자긍심을 키웠습니다.
인터뷰> 정지유 / 고등학생
"모르는 한글을 되게 많이 배웠거든요. '갈게' 할 때 쌍기역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까
그냥 기역이었어요. 하나 기역..."
인터뷰> 김난희 / 뉴질랜드 한민족 한글학교장
“요즘 (뉴질랜드에서) 한국 열풍이 대단하잖아요. 영어만 쓰는 아이들이 한국말을 모르면”
인터뷰> 김난희 / 뉴질랜드 한민족 한글학교장
"그 대열에 설 수가 없기 때문에 그래서 한글학교의 교육도 중요한 거고 이런 프로그램, 캠프도 굉장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취재: 이준섭 국민기자)
뉴질랜드 한민족한글학교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차세대 리더십 캠프' 동포 사회의 주축이 되고 뉴질랜드 주류사회에서도 주목받는 차세대 한인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노력이 26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국민리포트 이준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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