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AI시대 선도…'시그니처 메모리' 만들 것"

강태우 기자 2023. 11. 2.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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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고객별로 다양해지는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SK하이닉스만의 '시그니처 메모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곽 사장은 2일 오후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메모리 반도체의 비전과 인재 육성'을 주제의 특별강연에서 "AI(인공지능) 시대로 접어들면서 고객들이 구상하는 서비스의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고 메모리에 요구하는 스펙도 다변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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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이어 모교 고려대서 특별강연 진행
기술·인재 중심 강조…"제2, 3의 HBM도 개발 중"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2일 서울 고려대학교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비전과 인재 육성’’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제공)

(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고객별로 다양해지는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SK하이닉스만의 '시그니처 메모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곽 사장은 2일 오후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메모리 반도체의 비전과 인재 육성'을 주제의 특별강연에서 "AI(인공지능) 시대로 접어들면서 고객들이 구상하는 서비스의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고 메모리에 요구하는 스펙도 다변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장에서 일부 성능에 특화된 메모리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이에 맞춘 응용제품을 선보여야 한다는 의미로, 이제는 메모리가 단순 범용 제품이 아닌 스페셜티, 커스터마이즈 제품으로 옮겨가는 시대가 됐다는 설명이다.

SK하이닉스(000660)의 LPDDR5T, LPDDR5X와 같은 모바일 D램, 가상현실(VR) 기기용 초저전력(Ultra Low Power) 메모리, HBM3 등이 특화된 응용제품이다.

곽 사장은 "AI에 집중해 시그니처 메모리를 개발하고 있으며 HBM(고대역폭메모리)와 같은 제품을 통해 AI용 메모리 분야를 선도 중"이라며 "제2, 제3의 HBM이 될 수 있는 PIM, CXL 기반 이머징 메모리(Emerging Memory) 개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기술 구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재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곽 사장은 "기술 중심이라는 말은 곧 인재가 중심에 있다는 뜻"이라며 "기존과 달리 차별화된 기술을 이뤄내는 주체는 결국 사람이기 때문에 인재 육성을 최우선 과제로 보고 꾸준히 힘을 쏟겠다"고 했다.

또 그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필요한, 좋은 인재가 있다면 유치하고 동시에 저희 회사 내에 있는 인재들도 육성시키는 투트랙 방식으로 미래를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1조792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전분기 대비 적자폭을 1조원 이상 줄였으며 D램 사업은 올해 1, 2분기에 연속 적자를 냈지만 HBM에 힘입어 3분기에 흑자 전환했다.

bur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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