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이 아쉽네…NC 태너, 가을 무대서 첫 QS '6이닝 2실점'[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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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야한다는 특명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태너 털리가 앞선 등판보다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으나 홈런에 아쉬움을 삼켰다.
태너는 2일 창원 NC파크에서 벌어진 KT 위즈와의 2023 신한은행 쏠 KBO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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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김희준 기자 = 끝내야한다는 특명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태너 털리가 앞선 등판보다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으나 홈런에 아쉬움을 삼켰다.
태너는 2일 창원 NC파크에서 벌어진 KT 위즈와의 2023 신한은행 쏠 KBO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105개의 공을 뿌리며 역투한 태너는 삼진 7개를 잡았고, 볼넷 2개를 내줬다.
PO 1, 2차전을 내리 승리한 NC가 이날 경기를 이기면 한국시리즈(KS) 진출을 확정짓는 상황에서 태너는 올해 포스트시즌(PS) 들어 가장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했다.
대체 선수로 올해 8월 KBO리그 무대를 밟은 태너는 정규시즌에 5승 2패 평균자책점 2.92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PS 들어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특급 에이스 에릭 페디가 부상으로 등판이 불가능했던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차전 선발의 중책을 맡았으나 4이닝 7피안타(1홈런) 3볼넷 5실점으로 흔들렸다.
지난달 25일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3차전에서도 2이닝 5피안타(1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고전했다.
NC가 방망이의 힘으로 연승 행진을 벌였지만 태너의 투구 내용은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다.
다만 타선이 고영표에 꽁꽁 묶인 가운데 2회 배정대에 선제 투런포를 헌납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태너는 올 가을 들어 가장 좋은 투구를 펼치고도 패전 투수가 될 위기에 놓였다.
출발은 불안했다.
태너는 1회초 KT 테이블세터를 이룬 김상수, 황재균에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에 몰렸다.
간신히 실점 위기는 넘겼다. 앤서니 알포드, 박병호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장성우에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했다.
위기를 넘겼던 태너는 2회 홈런으로 선취점을 줬다.
1사 후 조용호에 중전 안타를 맞았고, 후속타자 배정대에 좌중월 투런 홈런을 헌납했다. 배정대는 태너의 2구째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노려쳐 담장을 넘겼다.
태너는 3회초 1사 후 알포드에 볼넷을 내줬지만, 1루 견제로 아웃시켰다. 이어 박병호를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4회초에도 선두타자 장성우에 안타를 맞았던 태너는 문상철, 조용호를 연달아 삼진으로 솎아낸 후 배정대에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내 이닝을 마무리했다.
태너는 5회초 박경수, 김상수를 각각 유격수 플라이,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황재균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 알포드에 볼넷을 헌납했으나 박병호에 낮은 커브로 3루수 앞 병살타를 유도해 순식간에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어 장성우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다.
NC 타선이 끝내 만회점을 뽑지 못했고, 태너는 패전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7회초 김영규에 마운드를 넘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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