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태너, QS 호투 펼쳤지만…홈런 한 방에 패전 위기[PO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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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 세 번째 등판에 나선 NC 다이노스 태너 털리(29)가 앞선 등판과 상반된 호투를 펼쳤음에도 홈런 한방에 패전 위기에 몰렸다.
태너는 2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동안 105구를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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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스1) 권혁준 기자 = 포스트시즌 세 번째 등판에 나선 NC 다이노스 태너 털리(29)가 앞선 등판과 상반된 호투를 펼쳤음에도 홈런 한방에 패전 위기에 몰렸다.
태너는 2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동안 105구를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정규시즌 11경기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 2.92로 활약했던 태너는 포스트시즌에선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선 4이닝 5실점,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선 2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앞선 두 번의 등판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좋은 투구를 펼쳤지만, 홈런 한 방을 내준 것이 못내 아쉬웠다.
태너는 1회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이어진 황재균과의 승부에서도 우전 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1, 3루에 몰렸다.
그러나 집중력을 발휘했다. 태너는 앤서니 알포드, 박병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장성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무실점으로 막았다.
2회가 아쉬웠다. 선두타자 문상철을 삼진으로 잡은 태너는 조용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그런데 이어 등장한 배정대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단숨에 2점을 빼앗겼다. 이번 시리즈에서 NC가 처음으로 리드를 허용한 순간이었다.
태너는 박경수를 삼진, 김상수를 내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1사 후 알포드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박병호의 타석에서 포수 김형준이 2루 도루를 저지했다. 박병호마저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세 타자로 마무리했다.
태너는 4회 선두타자 장성우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문상철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조용호마저 9구 끝에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배정대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4회도 무실점으로 끝냈다.
5회는 깔끔했다. 5회 선두 박경수를 유격수 땅볼, 김상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태너는 황재균마저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까지 86구를 던진 태너는 6회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그는 선두타자 알포드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박병호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로 처리했다. 장성우마저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완성했다.
NC는 7회 시작과 함께 좌완 김영규를 마운드에 올렸다. 비록 홈런 한방을 허용했지만, 태너는 이날 3회 이후 한 번도 득점권 위기를 맞지 않고 제 임무를 수행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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