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도 지친다' 김민재, 뮌헨 이적 후 17G 선발 출전..."컵 탈락에 결정적 역할" 혹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려가 현실이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2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독일 자르브뤼켄에 위치한 루트비히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DFB 포칼컵 2라운드(32강)에서 자르브뤼켄(3부)에 1-2로 패배했다.
올여름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자신의 공식 데뷔전이었던 DFL-슈퍼컵 교체 출전을 제외하면 매경기 선발 출전하고 있다.
뮌헨은 오는 5일 2시 30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우려가 현실이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2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독일 자르브뤼켄에 위치한 루트비히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DFB 포칼컵 2라운드(32강)에서 자르브뤼켄(3부)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뮌헨은 두 시즌 연속 포칼에서 조기 탈락했다.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 원톱은 에릭 막심 추포-모팅이 책임졌다. 2선엔 르로이 사네, 토마스 뮐러, 마티스 텔이 포진했다. 중원은 프란스 크라치크, 요슈아 키미히가 맡았다. 4백은 알폰소 데이비스, 마타이스 더 리흐트, 김민재, 부나 사르가 호흡했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경기 초반은 평소와 다를 것 없는 활약을 보여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김민재의 집중력이 흐려졌다. 전반 추가시간 김민재가 빌드업 과정에서 크레치히에게 패스를 보냈다. 하지만 패스의 속도가 약했고, 결국 뒤따라 오던 루카스 뵈더가 이를 끊어내고 곧바로 공격을 펼쳤다. 이어진 장면에서 김민재는 뵈더를 향해 태클했지만, 실패했다. 결국 뵈더의 컷백을 받은 파트리크 존트하이머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뮌헨은 후반에 돌입하면서 공격을 퍼부었다. 사네, 세르주 그나브리, 킹슬리 코망이 계속해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언더독의 반란에 당했다. 후반 추가시간 우측면에서 팀 치베자가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마르셀 가우스가 밀어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뮌헨은 1-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날 김민재는 확실히 평소와는 다르게 몸이 무거워보였다. 김민재는 볼 터치 138회, 패스 성공률 92%, 롱패스 6회(3회 성공), 공중볼 경합 3회(2회 성공), 클리어 3회, 슈팅 블락 1회, 가로채기 1회 등을 기록했다.
결정적인 실책을 내주며 혹평을 받았다. 독일 '키커'는 김민재에게 평점 5.5점을 부여했다. 키커는 1~6점으로 선수를 평가하는데 점수가 낮을수록 높은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 따라서 김민재는 최악 6점 바로 위인 5.5점을 받는 굴욕을 당했다. 독일 '빌트' 역시 최하점 6점을 줬다.
비판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독일 'SPOX'는 "김민재는 뮌헨의 컵대회 탈락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크레치히에게 어설픈 패스를 하면서 실점을 내줬다"라고 지적했다.
우려가 현실이 됐다.김민재는 이날 경기까지 포함해 올 시즌 모든 대회 17경기에 선발 출전하게 됐다. 올여름 뮌헨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자신의 공식 데뷔전이었던 DFL-슈퍼컵 교체 출전을 제외하면 매경기 선발 출전하고 있다.
DFB 포칼 1라운드에서 휴식을 취했지만 9월, 10월 A매치 기간 태극마크를 달고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A매치 기간 이후에도 마인츠와의 리그 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갈라타사라이전까지 선발로 나섰다. 다름슈타트 등을 상대로도 선발로 나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17경기 가운데 풀타임이 무려 14경기다. 기계가 아닌 사람이기에 체력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는 일정이었다. 여기에 다요 우파메카노, 데 리흐트가 계속해서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김민재가 느끼는 압박은 더욱 가중됐다.
문제는 다가올 주말 일정이다. 뮌헨은 오는 5일 2시 30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맞대결을 펼친다. 뮌헨은 승점 23점으로 리그 2위, 도르트문트는 승점 21점으로 4위다. 하필 자르브뤼켄전 데 리흐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김민재의 책임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