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수수 혐의' 임종성·허종식 압수수색…현역 의원 첫 강제수사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2일) 민주당 임종성, 허종식 두 의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돈 봉투를 받은 걸로 지목된 현역 의원을 압수수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2021년 4월 말 당시 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전 사무부총장 이정근씨와 통화를 했습니다.
[윤관석/의원 (이정근 전 부총장과 통화) : 나는 인천 둘하고 원래 종성이는 안 주려고 했는데 얘들이 보더니 또 '형님 기왕 하는 김에 우리도 주세요' 또 그래가지고 거기서 세 개 뺏겼어.]
민주당 전당대회를 나흘 앞뒀을 땝니다.
지난달 재판에서 검찰은 이정근씨에게 "인천 둘은 이성만과 허종식 의원이냐"고 물었습니다.
이씨는 "인천에서 송영길을 지지하는 사람으로 회의에 나온 사람은 그 둘이니 맞을 거"라고 했습니다.
"종성은 임종성이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검찰이 임종성, 허종식 두 의원의 자택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왔습니다.]
지난 4월 돈봉투 수사를 착수한 뒤 돈을 받은 현직 의원을 특정해 강제수사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두 의원이 2021년 4월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실에서 윤관석 의원에게 300만원이 돈 봉투를 각각 받은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 금품수수를 금지한 정당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두 의원을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두 의원 모두 "돈 봉투를 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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