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또 '난민촌' 폭격…"전쟁범죄" 국제적 비난 고조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이 또 가자지구 난민촌을 폭격하면서 수백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난민촌을 공격한 건 전쟁범죄라는 국제사회 비판이 잇따랐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 무장세력을 소탕한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백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잿더미로 변해버린 건물 잔해 속에서 한사람이라도 구하려는 노력이 필사적입니다.
[가자지구 주민 : 폭발음이 들렸을 때 우리는 모스크에서 기도 중이었습니다. 나와보니 모든 게 사라져 있었어요. 이건 학살입니다.]
현지시간 1일, 이스라엘군은 이틀 연속 가자지구 북부의 자발리아 난민촌을 폭격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틀간 공습으로 사상자가 1000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민간인에 대해 무차별 공격을 한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지만, 정작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근거지를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공격으로) 건물과 수용소 아래 터널의 지하 기반 시설이 붕괴됐습니다. 테러리스트들이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삼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유엔과 국제사회는 난민촌을 공습한 건 전쟁범죄라며 이스라엘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인도적 목적을 위해 교전을 '일시 중지'할 필요가 있다며, 이스라엘을 압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이스라엘 방문 당시 네타냐후 총리 면전에서 '후임 문제'를 거론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쟁 관련 "후임자와 나눌 교훈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는 겁니다.
또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 대한 지원 문제를 놓고 이스라엘 정부 장관들이 공개적으로 충돌하면서, 네타냐후 총리의 리더십이 흔들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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