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주말&문화] 마산 창동 ‘창수책방’…가을에 만난 ‘실내악’

진정은 2023. 11. 2. 20:2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창원] [앵커]

경남 주말엔문화, 오늘은 마산 창동의 오래된 헌책방을 배경으로 한 창작 뮤지컬 '창수책방'과 140여 명의 음악인이 일주일 동안 수준 높은 실내악을 선사하는 '창원 국제 실내악축제'를 소개합니다.

진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산 창동 뒷골목, 40년 넘은 헌책방.

이 추억의 공간이 뮤지컬 무대에 올랐습니다.

병에 걸린 헌책방 주인 신 씨는 집 나간 아들 창수를 불러들입니다.

하지만 창수는 오래된 책방을 물려받을 생각이 전혀 없고, 신 씨는 '이선관 시인 시 낭독모임'에 6번 모두 참석하는 사람에게 '창수책방'을 물려주겠다고 선언합니다.

마산 창동 이야기 '창수책방'은 경남스토리랩 공모에 당선된 희곡에 경남대 재학생들과 교수가 배우와 연출을 맡은 창작 뮤지컬입니다.

[유영재/경남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연출 : "많은 청년이 지역을 떠나는데 지역으로 돌아올 수 있는 건 기억이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창수책방이 갖고 있는 제일 큰 것도 그러한 공감대이고 추억인 것 같습니다."]

이번 일요일까지 모두 8차례 공연하는 '창수책방'은 전 좌석 무료입니다.

[장진수/'창수' 역 : "마산이 7대 도시였을 때 한창 왕성했을 때 느낌부터 아름다운 문학 이선관 시인의 시까지 재미있는 공연 즐기셨으면…."]

국립발레단 마스터의 안무로 그리는 슈베르트의 죽음과 소녀.

거문고와 장구가 어우러진 현악 오케스트라의 아리랑 조곡.

클래식 선율로 재해석한 K팝의 역사.

대중과 더 친숙해지는 클래식 공연 '창원 국제 실내악 축제'가 막을 올렸습니다.

[이경선/창원국제실내악축제 음악감독 : "저희도 무용과 함께 연주하는 기회가 별로 없거든요. 관객들 반응이 다른 클래식 공연보다 훨씬 뜨겁게 오니까…."]

오는 7일까지 이어지는 축제에는 4개 나라, 음악인 140여 명이 다양한 실내악을 선사합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촬영기자:박민재/자막제작:박부민

진정은 기자 (chris@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