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몰 점포 55% 문 닫아".. 월평균 매출 50만 원

고차원 2023. 11. 2. 20: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청년 상인 육성과 전통 시장 활성화를 위해 '청년 몰' 사업이 진행된 바 있습니다.

전국 첫 사례로 볼 수 있는 전주 남부시장과 신중앙시장 청년 몰 개장 이후 전국적으로도 확산됐는데요, 폐업하는 곳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청년 상인 육성과 전통 시장 활성화를 위해 '청년 몰' 사업이 진행된 바 있습니다.


전국 첫 사례로 볼 수 있는 전주 남부시장과 신중앙시장 청년 몰 개장 이후 전국적으로도 확산됐는데요, 폐업하는 곳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불경기 탓만을 할 수는 없는 상황이어서 청년 몰마저도 청년의 꿈을 실현하기에 역부족이었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합니다.


고차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20년 문을 연 진안고원시장 내 청년 몰.


15개 점포가 들어섰다가 현재는 10곳이 영업 중입니다.


다른 곳과 달리 청년 몰 건물을 새로 지었고, 시장의 정 중앙에 위치해 비교적 좋은 입지 여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됩니다.


[조우리 사장/청년몰 입점]

"생각보다 더 힘들더라고요, 먼저 하신 사장님들이 많이 도와 주시고"


전주남부시장과 신중앙시장 청년 몰이 큰 관심을 받으면서 2016년부터 전국적으로 퍼진 청년 몰에는 지금까지 점포 740여 개가 생겼지만, 절반이 넘는 409개가 문을 닫았습니다.


군산공설시장 청년 몰의 경우 24개 가운데 16개가 폐업했고, 전주서부시장 청년 몰은 18곳이 문을 열었다가 15곳이 철수했습니다.


청년 몰의 시초라 할 수 있는 신중앙시장 청년 몰은 아예 청년 몰 자체가 사라졌습니다.


익산 중앙 시장 청년 몰의 경우 유일하게 15개 점포 모두 영업 중인데, 올해부터 문을 열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김호 사업단장 / 전주 신중앙시장 문화 관광형 시장 육성사업단]

"대략 30~40%는 어느 정도 준비가 돼 있고, 상당 부분의 청년들은 한번 해보겠다고 하는 의지하고 자신감만 가지고 들어오는"


신생 자영업체가 5년까지 생존할 가능성은 30%가 안될 정도로 시장의 경쟁은 혹독합니다.


저렴한 임대료라는 매력과 달리, 상당수 청년 몰이 전통시장 내 유휴 공간에 들어서다 보니 주차장과 멀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약점을 안고 있습니다.


또한 중소 도시나 군 지역의 경우 금요일 오후부터 주말까지 손님이 끊겨 매출을 올릴 시간이 평일 낮 시간에 한정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다 보니 청년 몰 점포의 월평균 매출은 50만 원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전통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고 청년 창업을 지원하겠다는 청년 몰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C 뉴스 고차원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

Copyright © 전주M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