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재배 줄였는데도.. "낙폭 조짐 심상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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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안정세를 유지하는 것처럼 보이던 수확기 쌀값이 최근 한 달 새 갑자기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정부가 약속했던 80kg 한 가마 기준 20만원 선은 유지되고 있지만, 강세를 보여야 할 수확기 쌀값이 뒷걸음질 치는 사례는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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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정세를 유지하는 것처럼 보이던 수확기 쌀값이 최근 한 달 새 갑자기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정부가 약속한 80킬로그램 기준 20만 원 수준은 유지되고 있지만, 농촌에서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창익 기자입니다.
◀리포트▶
햅쌀이 나온 지난 8월 말부터 이뤄진 산물벼 수매 분위기는 매우 좋았습니다.
수확기에 앞서 일부 지역에 병충해가 퍼졌지만, 더 큰 피해를 주던 태풍이 어느 해보다 적어 쌀 품질을 포함한 작황은 양호했습니다.
쌀 가격도 꾸준히 회복되면서 곡창지대인 김제에서는 산물벼 40킬로그램 한 포대에 우선 지급금으로 지난해보다 높은 6만5천 원이 지급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쌀값의 변화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4월 이후 꾸준히 오르던 쌀값이 지난달 갑자기 곤두박질치기 시작한 겁니다.
정부가 약속했던 80kg 한 가마 기준 20만원 선은 유지되고 있지만, 강세를 보여야 할 수확기 쌀값이 뒷걸음질 치는 사례는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지난해 쌀값 폭락 사태를 겪은 정부는 일찌감치 벼 재배면적을 3% 가까이 줄였습니다.
그 결과 생산량이 368만 톤 정도로 지난해보다 2%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전북지역 역시 재배는 5.6% 줄였고, 생산량은 무려 7% 이상 줄 전망입니다.
이처럼 수요 대비 공급이 줄면 당연히 쌀값이 올라야 정상이지만,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이유는 시장의 불안감 때문인데 최근 몇 년간 큰 적자를 봐온 미곡처리장들이 향후 쌀값 하락을 우려해 저가에 쌀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장명옥 / 김제농협 쌀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
"추수 전에는 원료 곡이 모자라 가지고 좀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추수가 끝난 다음에 물량이 한꺼번에 나오다 보니까"
그나마 제값을 받을 수 있는 수확기에 쌀을 풀어 재고 부담을 줄이겠다는 계산입니다.
[이철오 농협전북본부 양곡단장]
"심리적인 요인이 많이 작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정부에서 말한대로 20만 원 이상을 지키기 위해 뭔가 선제적이고 과감한 대책을 발표하지 않을까"
시장에서는 정부 약속과 달리 쌀값이 20만 원 아래로 떨어질 경우, 자칫 패닉 현상마저 우려된다며 격리와 같은 선제적인 조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창익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그래픽: 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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