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부실보고' 받았다".. 여가부장관의 '유체이탈'?

조수영 2023. 11. 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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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국정감사에서 잼버리 사태에 대한 책임 회피로 일관해 논란입니다.

[김현숙 / 여성가족부 장관(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조직위) 사무총장을 포함한 사무국에서 '준비가 완벽하다', '전혀 문제될 것 없다'는 이야기를 계속 들었기 때문에 상당한 부실보고를 받았다.."책임 회피성 발언은 더 이어졌습니다.파행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된 폭염과 위생 논란, 대회기간엔 '문제 없다'는 식으로 일관해 오다 실은 '문제가 있었다'며 말을 주워담은 것도 잠시,[김현숙 / 여성가족부 장관(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대회 초기에 세계연맹 등에서 폭염이나 위생 문제에 대해 제기된 것은 사실입니다."애초에 바다를 메워 조성한 땅이 문제였다며, 과거 정부를 탓하며 책임을 돌리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김현숙 / 여성가족부 장관(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그 야영장은 매립지 특성상 나무식재도 어렵고 폭염에 대응하기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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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국정감사에서 잼버리 사태에 대한 책임 회피로 일관해 논란입니다.


잼버리 조직위원회 실무진들에게 잇달아 책임을 떠넘기는 발언으로 빈축을 산 건데요, 


김행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하면서 여전히 장관 직을 유지하면서 논란만 부채질하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잼버리 총책임자로서 일단 유감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김현숙 / 여성가족부 장관 겸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오늘(2) 국정감사)]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파행의 책임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대회 직전 "모든 준비가 끝났다"는 장관 발언의 근거가 무엇이었냐는 위원의 질문에 실무진들이 사실상 거짓 보고를 했다고 답변한 것, 


자신이 조직위원장이면서 조직위 실무진이 부실 보고를 했다며 책임을 떠넘긴 겁니다.


[김현숙 / 여성가족부 장관(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

(조직위) 사무총장을 포함한 사무국에서 '준비가 완벽하다', '전혀 문제될 것 없다'는 이야기를 계속 들었기 때문에 상당한 부실보고를 받았다.."


책임 회피성 발언은 더 이어졌습니다.


파행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된 폭염과 위생 논란, 


대회기간엔 '문제 없다'는 식으로 일관해 오다 실은 '문제가 있었다'며 말을 주워담은 것도 잠시,


[김현숙 / 여성가족부 장관(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

"대회 초기에 세계연맹 등에서 폭염이나 위생 문제에 대해 제기된 것은 사실입니다."


애초에 바다를 메워 조성한 땅이 문제였다며, 과거 정부를 탓하며 책임을 돌리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김현숙 / 여성가족부 장관(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

"그 야영장은 매립지 특성상 나무식재도 어렵고 폭염에 대응하기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중략) 실제로 대회가 열리기로 확정된 것은 지난 정부 때입니다."


대회 기간 현장을 지키지 않은 행적도 질타를 받았습니다.


대회 첫날부터 야영장과 떨어진 생태탐방원에서 숙박했고, 신변위협 때문이라고 둘러대면서 논란만 확산됐지만, 유감 입장은 없었습니다.


[김현숙 / 여성가족부 장관(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

"(신변위협도 없는데 생태탐방원에 계셨던 거네요?) 그거는 예약된 대로 갔을 뿐입니다. 아니, 제가 현장에 있었지 그럼 어디 있습니까? 거기도 부안군입니다."


잼버리 파행이 새만금 개발을 서두르려는 욕심 때문이라며 장관을 감싸는 여당과, 여가부의 무능과 안일한 대회 준비 때문이라는 야당,


사실상 잼버리 국감이 된 여가위 국정감사는 여야 의원들의 인식차를 재확인한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두 달째 이어지고 있는 감사원 감사는 이달 중순쯤 마무리 될 예정이어서 잼버리 파행의 실체적 진실에 다가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편집: 유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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