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연구비 사기?' 군산대 이장호 총장 압수수색

박혜진 2023. 11. 2. 20: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국립군산대 이장호 총장에 대해 해경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국가로부터 받은 127억의 연구비를 쓰고도 연구는 좌초했고, 100번의 한우 회식 등 연구비 유용 논란이 확산되자 경찰이 칼을 겨눈 건데요, 국가기관을 속이며 연구비를 써왔는지, 총장 선거 운동에 연구비를 동원했는지 여부도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립군산대 이장호 총장에 대해 해경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국가로부터 받은 127억의 연구비를 쓰고도 연구는 좌초했고, 100번의 한우 회식 등 연구비 유용 논란이 확산되자 경찰이 칼을 겨눈 건데요, 


국가기관을 속이며 연구비를 써왔는지, 총장 선거 운동에 연구비를 동원했는지 여부도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찰들이 압수품 상자를 끌고 논란의 군산대 해상풍력연구원 건물을 나옵니다. 


상자 안에는 수십 개의 파일철이 가득 차 있습니다. 


같은 시각 총장실 안에서도 경찰들이 컴퓨터의 자료를 옮기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압수품 상자 옆에는 확보한 서류가 한가득 쌓여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10시간 넘게 군산대학교 이장호 총장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군산대학교 관계자]

"(이장호 총장 연구실에) 쓰시던 물건들이 그대로 있어서 (경찰이) 그걸 보시러 오신 건지 저는 (문) 열어 달라고 해서 열어주고 왔어요."


[박혜진 기자]

"경찰은 수사 6개월 만에 이장호 총장의 총장실과 연구실, 주거지 등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해경은 이 총장이 해상풍력연구원장 시절 진행한 국비 270억짜리 연구 사업 관련 자료 일체와 연구결과 보고서 등을 입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

"집이랑 학교에 7,8군데 인가하고 자동차랑, 휴대폰 같은 거 숨겨놓거나 내지는 본인이 보관하고 있거나 갖고 있는 PC나 (입수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연구가 이미 중단됐는데도 이 총장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을 속이고 연구비 22억 원을 추가 사용한 혐의에 대해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또 1년여 동안 100번에 달하는 한우 회식 등 연구비로 고급 회식을 일삼았다는 국정감사 지적과 관련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총장에 도전하기 위한 선거 운동에 연구비를 유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 때문입니다. 


총장직에 오른 후 군산대 산하기관인 산학협력단이 나서 이 총장 관련 소송 비용 일체를 부담하게 된 경위 역시 조사 대상입니다. 


이장호 총장과 대학 측은 여전히 입장 표명을 일절 거부하고 있습니다. 


[군산대학교 관계자]

"("한 말씀만 부탁드릴게요, 입장 어떠신가요?") 나가라고 그랬잖아요! 가시라고!"


MBC뉴스 박혜진 입니다. 

Copyright © 전주M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